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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이정향

- 1964년생
- 1987년 서강대학교 불문학과 졸업
- 1988년 영화 아카데미 4기 졸업
- 1992년 <비처럼 음악처럼> 조감독
- 1995년 <천재선언> 조감독
- 홈페이지(관련사이트)ː


[프로필 Profile]

박남옥 감독으로부터 시작해 여성감독의 계보를 잇는 대표적인 신세대 여성감독. 새로운 개념의 여성영화인 <미술관 옆 동물원>을 통해 여성영화의 가능성을 넓히고 여성영화인에 대한 대중적인 인지도를 높이는데 기여한 감독이기도 하다.

2002년 그녀가 영화를 꿈꾸기 시작했을 때부터 간직해 온 프로젝트인 영화 <집으로...>으로 우리 곁을 다시 찾아왔다.

1964년생으로 중학교 1학년 때 존 길리엄 감독의 <타워링>에 출연한 배우 폴 뉴먼에게 깊은 인상을 받은 계기로 영화연출을 꿈꾸게 되었다는 영화 소녀로 출발한 이정향 감독은 1998년 자신의 각본으로 연출한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데뷔를 하였다. 그 해 청룡영화상, 대종상, 춘사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서 신인감 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 이정향 감독은 이미 <미술관 옆 동물원>으로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주목받았던 감독으로 2002년에는 <집으로...>로 상반기 최고의 흥행기록을 세웠으며 흥행영화의 일반적인 경향인 폭력성과 남성 중심적 시선이 아닌 외할머니와 도시 손자와의 세대 차이와 갈등을 극복해 가는 과정을 따뜻한 정서로 보여줌으로써 한국영화의 폭력성과 일방적인 경향에 대한 각성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남성과 여성, 세대간의 차이에 대한 의사소통의 문제를 두 작품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흥행성과 작가적 관점을 유지할 수 있는 드문 감독이라는 점이 인정받았다.

(2002 여성영화인상 수상...)

[작품 Filmography]

2002년 <집으로...>
1999년 <미술관 옆 동물원>

 

[수상경력]

2002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수상
1999년 제36회 대종상 영화제 신인 감독상 수상 및 국내영화제 신인감독상 수상(<미술관...>)
1997년 청룡영화제 시나리오부문 당선 <미술관 옆 동물원>


"상우는 저를 포함해 우리 모두의 모습이겠죠." ...영화 <집으로...>

# 엄청난 예산을 들인 충무로 판 블록버스터 영화들 틈바구니에서 좀 다른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 이 영화는 분명히 예술영화가 아니라는 걸 밝히고 싶어요. 어린 아이와 할머니가 등장한다고 해서 꼭 예술영화가 되어야 할 이유는 없지요. 잘 만든 좋은 상업영화가 제 목표였어요. 유쾌, 상쾌, 뭉클. 그 세 마디면 이 영화가 설명될 수 있을 것 같네요.

# 이 영화에서 할머니는 과연 어떤 존재인가? - 한 마디로 하자면 '자연'이라고 할 수 있어요. 자연은 이 영화의 키워드이기도 하고요. 우리에게 생명을 주고 키워 주는 그 자연으로서의 할머니를 그리고 싶었죠. 자기가 가진 모든 것을 아낌없이 주는 존재.... 영화 로케 현장도 가능한 한 있는 그대로를 고집했고 배우들도 현지 주민들을 기용하면서 스토리의 진행과 거의 똑같이 찍었던 건 이 영화가 자연 그대로이기를 바랐기 때문이었죠.

# <미술관 옆 동물원>과 <집으로...> 의 주인공들은 서로 공통점이 있다. 보호받고 사랑 받는 자(심은하, 상우)와 보호하고 사랑하는 자(이성재, 할머니)로 나뉘어진다. - 심은하와 상우는 저를 포함해 우리 모두의 모습이겠죠. 누군가에게 보호받고 사랑 받고 싶어하는.... 제가 진짜 덤벙덤벙하고 철이 좀 없는 편이에요. 그런 저를 외할머니께서 정말 끔찍하게 챙겨 주셨어요. 중요한 건 그렇게 보호받고 사랑받는 가운데 성장한다는 거죠. 전 아직 멀었지만....

# 앞으로도 계속 자작 시나리오를 고집할 생각인가? - 좋은 시나리오가 들어온다면 거절할 생각은 없어요. 다만 아직은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남아 있다는 것뿐이죠. 세 번째 영화까지는, 아 물론 세 번째 영화를 찍을 수 있다면 말이지만요,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어요. 다만 세 번째 영화는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른 영화가 나오게 될 거구요.

# <집으로...>의 작업이 몹시 힘들었다고 들었다. - 처음엔 두 달 안에 촬영이 모두 끝날 수 있을 걸로 생각했죠. 결국 여섯 달이 꼬박 걸려서야 간신히 촬영을 끝냈죠. 다른 영화들처럼 씬 들을 묶어 찍고 싶지 않았어요. 등장인물들의 미세한 감정변화까지 담아내기 위해선 대본상의 순서대로 찍어야 했던 거죠. 인물들을 포함해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닮은 영화를 만들고 싶었어요. 그러기 위해선 천천히 긴 호흡이 필요했구요.

# 특히 할머니와 정이 많이 들었을텐데... - 영화 촬영 막바지에 들면서 그게 가장 걱정이었죠. 혼자 사시던 할머니의 삶에 갑자기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북적거렸으니까요. 촬영 팀이 모두 떠나고 나면 할머니가 얼마나 쓸쓸해 하실까. 가뜩이나 힘들었던 뒤끝에 혹시 편찮아지시기라도 하면 어떡하나. 마지막 떠나던 날 나도 모르게 할머니를 끌어안고 울었어요. 할머니도 우셨구요. 아직도 할머니를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요. 자주 찾아뵙기라도 해야 할텐데...

# 사실은 상우가 아니라 할머니가 이 감독의 모습 아닌가? (할머니와 너무 닮은 이정향 감독의 모습을 보고) - 아이고, 그런 말씀 마세요! 전 상우라니까요!

코리아필름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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