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 8일간의 여정 시작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8월 25일(목) 저녁 7시, 서울 상암동 문화비축기지에서 개막식을 진행하고 오는 9월 1일(목)까지 8일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개막식 시작에 앞서 진행된 퍼플카펫에는 개막식 사회를 맡은 변영주 감독을 포함하여 고(故) 강수연 공로패 수여를 위해 참석한 배우 김지미 및 예지원, 권해효, 문성근, 이주실, 소이, 김보령, 정이랑, 김예은, 전유나, 매그놀리아 뉴녜즈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뿐만 아니라 이장호, 김진아, 박지완, 신수원, 니키리, 변규리, 경순, 김일란, 남궁선, 이현주, 고토 미나미, 스팡팅, 아구스티나 산마르틴 감독, 초 슌 레이 감독부터 부산국제영화제 허문영 집행위원장,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신철 집행위원장,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이명세 집행위원장님,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조성우 집행위원장,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김상화 집행위원장,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정상진 집행위원장, 서울국제프라이드영화제 김조광수 집행위원장, 심사위원 메이지가쿠인대학교 사이토아야코 교수, 한국영상자료원 김홍준 원장 등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석해 개막을 축하했다.

변영주 감독과 배우 한예리의 공동 사회로 진행된 개막식은 영화제 공식 트레일러와 상영작 하이라이트 영상 공개에 이어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아쉽게 불참하게 된 아티스트 김윤아의 부탁으로 아티스트 So!YoON!(황소윤)의 개막 축하 공연이 진행됐으며 이어 개막 선언과 박남옥상 시상식, 고(故) 강수연 배우 공로패 수여, 섹션별 심사위원 소개, 개막작 ＜더 제인스＞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올해 개막식의 특별한 순서인 고(故) 강수연 배우를 추모하고 기억하는 시간이 마련됐는데, 먼저 <내가 죽던 날>의 박지완 감독이 연출한 고(故) 강수연 배우 추모 영상을 상영한 뒤, 고(故) 강수연 배우가 생전 깊은 존경과 애정을 나타냈던 김지미 배우가 수여자로 무대에 올라 공로패를 유가족에게 수여했다.

김지미 배우는 “이 자리가 굉장히 가슴 떨린다. 내가 많이 강수연을 사랑했다”라는 소감과 함께 “강수연 배우의 첫 작품을 같이 했다. 긴 세월 동안 늘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국제 무대에서 상을 받고 한 것이 내가 한 것 이상으로 고마웠다”고 전했다.

박광수 집행위원장은 “영화제를, 여성들을, 우리들을 지키는 것은 법과 제도가 아니라 서로에 대한 지지와 공감, 소통과 연대에 있다는 것을 많이 느꼈다. 의전이 아니라 지원, 간섭이 아니라 관심이 필요한 시대”라며 함께 해준 참석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제2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9월 1일(목)까지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 문화비축기지에서 총 33개국 122편의 작품들과 다양한 프로그램 이벤트를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