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헤븐: 행복의 나라로>, 2020 칸 국제영화제 초청

- ‘Cannes Official Selection 2020’ 부문 선정

상호 감독의 <반도>와 임상수 감독의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가 제73회 칸 국제영화제 '2020 오피셜 셀렉션(2020 Official Selection)' 부문에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6월 3일(수) 오후 6시(현지시간) 2020 칸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회가 파리에 위치한 UGC 노르망디 극장에서 초청작 리스트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공식 초청작을 발표한 티에리 프레모 칸 국제 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연상호 감독을 "박찬욱, 봉준호 감독을 잇는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소개하며 "<반도>는 <부산행>의 훌륭한 시퀄"이라고 평했다.

이로써 연상호 감독은 전작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와 극영화 <부산행>에 이어 국내에서 3회 이상 칸의 초청을 받은 일곱 번째 감독으로 애니메이션과 실사영화 모두 초청을 받은 유일한 감독이 됐다. 특히 <부산행>과 <반도>처럼 하나의 세계관을 지닌 작품들이 칸 국제 영화제의 초청을 연달아 받은 사례는 국내에서 연상호 감독이 처음이다.

연상호 감독은 “<부산행>에 이어 다시 한번 칸 국제 영화제에서 <반도>를 초청작으로 선정해준 것이 무척 기쁘다. <반도>의 장르적 재미와 시의성에 대해 공감해준 것에 대해 깊은 감사를 보낸다”며 “세계 최고의 영화 축제에서 <반도>를 처음 소개한다는 벅찬 기대는 현재의 상황에서 불가능하겠지만 어서 전 세계 영화계가 조속히 정상화되어 언젠가 또 한번 그 떨리는 감격의 축제에 참석하고 싶다”며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초청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영화로, 오는 7월 국내와 해외 주요 국가들에서 동시기 개봉 예정이다.

한편, 연기파 배우 최민식, 박해일의 스크린 첫 만남이자 임상수 감독의 차기작으로 뜨거운 화제를 모은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도 같은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 관계자는 “멜랑콜리와 슬픔으로 가득 찬 영화다. 몇몇 엄청난 장면들은 영화에 다른 차원을 부여한다. 언제나처럼 감독의 자조적인 유머는 멋지다”며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의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로써 임상수 감독은 <그때 그사람들>(2005년, 감독 주간), <하녀>(2010년, 장편 경쟁부문), <돈의 맛>(2012년, 장편 경쟁부문)에 이어 4번째 칸의 선택을 받는 영광을 안았다. 또, 최민식은 <취화선>(2002년, 장편 경쟁부문), <올드보이>(2004년, 장편 경쟁부문), <주먹이 운다> (2005년, 감독 주간)에 이어 네 번째 칸의 러브콜을 받았으며, 박해일은 <괴물>(2006년, 감독 주간) 이후 두 번째로 칸에 초청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영화 <헤븐: 행복의 나라로>(가제)는 우연히 만난 두 남자가 인생의 마지막 행복을 찾기 위한 특별한 여행을 함께 떠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으로, 2020년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2020.06.0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