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9개국 288편 초청

- 6월 27일~7월 7일 부천 일대에서 열려... <기름도둑>·<남산 시인 살인사건> 개·폐막작 선정

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가 오는 6월 27일부터 7월 7일까지 11일간 부천 일대에서 열린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개막작과 폐막작을 비롯해 각 섹션 및 특별전 상영작을 발표했다.

'사랑, 환상, 모험'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올해 영화제의 상영작은 49개국 288편(장편 170편, 단편 118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그 중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66편(장편 22편, 단편 44편)이 초청됐으며, 자국에서 상영된 후 처음 부천에서 소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43편(장편 27편, 단편 16편), 아시아에서 처음 소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가 82편(장편 50편, 단편 32편)이다.

개막작은 멕시코 에드가 니토 감독의 <기름도독>이, 폐막작은 고명성 감독의 <남산 시인 살인사건>이 각각 선정됐다. 특히 개막식은 SBS를 통해 생중계로 진행될 예정이다.

<기름도둑>은 중부 멕시코의 황량한 들판, 밤마다 지하 파이프라인에 구멍을 뚫어 석유를 훔치는 기름도둑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남산 시인 살인사건>은 한국전쟁 이후 서울 명동의 한 다방을 배경으로 살인사건에 휘말린 10여명의 용의자와 수사관의 숨막히는 심리 대결을 다룬 추리극으로, 김상경을 비롯해 허성태, 박선영, 김동영 등이 출연한다.

프로그램은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장,단편)를 비롯해 지난해 한국 장르영화의 새로운 기운과 현재를 만나보는 '코리안 판타스틱'(장,단편), 최근 1년 간 전 세계에서 제작된 우수한 장르영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레드&블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패밀리 존', 표현의 자유에 대한 문제를 제기하고 금기에 도전하는 극단적이고 위험한 영화들을 소개하는 '금지구역', 세계 장르단편들을 만날 수 있는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등의 섹션과 특별전과 특별상영으로 꾸려졌다.

부천국제영화제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는, 하드코어 팬들을 위한 '금지구역'에서는 70년대 함부르크에서 실제 일어났던 연쇄살인사건의 살인마를 다뤄 “구토용 봉지를 갖고 오길 권한다”라는 평을 받으며 베를린영화제를 충격을 빠뜨렸던 파티 야킨 감독의 <골든글러브>를 비롯, 70년대 일본의 기이한 호러 영화의 에로그로 전통을 되살린 후지이 슈고 감독의 <초의태인간>, 루카스 하인 감독의 <포르노 엑스트라의 종말>, 페르난도 알리 감독의 B급 무비 <돌연변이 대격돌>, 리누스 데 파울리 감독의 <토막 살인범의 고백> 등 금기에 도전하고 관객들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매력적인 5편의 영화가 관객들을 찾아간다.

특별전에서는 배우 김혜수 특별전을 비롯해 한국영화 100주년을 맞이해 한국의 장르영화 13편을 조망하는 '한국영화 판타스틱 영전 : 미지의 영화', 광기의 장르', 걸작 로봇 영화들을 시대별로 정리한 '인간을 넘어선 미래, 로봇', 코미디 영화에서 나타나는 여성상을 살펴볼 수 있는 '웃기는 여자들, 시끄럽고 근사한', 고질라와 기메라 등을 만날 수 있는 괴수영화를 만날 수 있는 '지구 정복 괴수전' 등이 마련됐다.

또, <분노의 저격자>러 출시되었던 코엔 형제의 전설적인 데뷔작 <블러드 심플>의 4K 복원 버전이 국내 최초로 상영되며, 일본 아이돌의 역사를 타임 슬립 형식으로 되짚어보는 가네코 슈스케 감독의 코믹 SF <빽 투더 아이돌>과 프랑스의 대표적인 상황주의 영화인 르네 비에네 감독의 <변증법은 벽돌을 깰 수 있는가> 등 3편이 특별상영 된다.

한편 부천국제영화제 산업프로그램(B.I.G)은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된다. B.I.G는 장르영화의 제작과 새로운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제작 네트워크'(NAFF), 아시아 주류 영화산업의 흐름을 짚어보고 아시아 영화산업을 이끄는 각국 프로듀서의 교류를 위한 '메이드 인 아시아', 한국 영화산업의 각 부문과 공조하여 한국 영화산업의 지지대가 될 '코리아 나우'로 구성된다.

자세한 상영작은 영화제 홈페이지(www.bifan.kr)를 참조하면 된다.


2019.05.3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