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액션에 맹인연기까지 부담감이 많았다"

- 이병헌, 전도연, 김고은 주연 '협녀, 칼의 기억' 언론시사회 열려

우 전도연이 맹인 검객 역할에 대한 어려움을 털어놨다.

전도연은 지난 5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협녀, 칼의 기억>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액션에 맹인연기까지 부담감이 많았다"고 말했다.

<협녀, 칼의 기억>은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무협 액션 영화다.

이번 작품에서 맹인 연기와 감정 연기, 액션 연기까지 동시에 소화해야 했던 전도연은 "액션에 맹인연기까지 부담감이 많았다. 감정적으로도 쉽지 않았다. 감정이 거세된 채 산 월소 역을 위해 스스로 감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며 숨은 비화를 전했다.

이어 절제된 연기를 위해 "연기를 위해 미리 준비하고 노력했다기보다 순간순간 촬영할 때 집중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최대한 눈을 편하게 했다가 촬영을 한다든가, 촬영 전 시간을 가지는 방법을 써서 촬영할 때마다 집중을 했다"고 말했다.

<내 마음의 풍금>(1999) 이후 16년 만에 이병헌과의 호흡에 맞춘 전도연은 "감정적으로 강하고 쉽지 않은 씬들이 많았는데 오히려 서로를 배려하면서 연기를 할 수 있었다"며 "나는 월소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게, 이병헌씨는 유백의 감정에 집중할 수 있게 서로에게 배려를 해주면서 덜 부담스럽게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10여년 만에 박흥식 감독과 재회한 전도연은 "시나리오를 읽기도 전에 박흥식 감독님이 이 영화를 한다고 할 때 이미 마음속으로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는 이야기가 너무 좋았다. 선뜻 한다고 하니 해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액션 연기와 맹인 연기도 해야 했다. 해야 할 것들에 대해 많이 걱정 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세 주인공의 비극적 이야기를 액션보다는 드라마에 비중을 두고 감정적이고 서정적으로 풀어낸 <협녀, 칼의 기억>은 8월 13일 개봉한다. [협녀, 칼의 기억]


2015.08.0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