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47개국 200편 초청

- 4월 30일~5월 9일 10일간 열려... 개막작 '소년 파르티잔' 선정

해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JIFF)의 윤곽이 드러났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1일 오후 서울 CGV여의도에서 김승수 조직위원장을 비롯 고석만 집행위원장, 김영진 수석프로그래머, 이상용·장병원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제16회 영화제의 개·폐막작 등 상영작 및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4월 30일부터 5월 9일까지 10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을 비롯 전주 고사동 '영화의 거리' 일대의 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올해 상영작은 총 47개국 200편(장편 158편, 단편 20편)의 영화가 선보인다. 이 중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는 45편이며, 아시안 프리미어는 82편이다.

개막작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 출신 감독 아리엘 클레이만의 <소년 파르티잔>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위플래쉬>와 함께 선댄스 영화제가 주관하는 장편시나리오 워크숍을 통해 완성되어 올해 선댄스 영화제에서 최고 화제작으로 각광을 받은 작품이다.

이상용 프로그래머는 "아리엘 클레이만 감독은 선댄스 영화제에서 다수의 단편작품으로 사랑을 받은 감독으로, '선댄스 키드'라고도 불린다. 그의 첫 장편 데뷔작을 선보이게 되어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프로그래밍 특징을 보면, 상영 편수의 증가와 역대 최대 좌석 확보가 눈에 띈다.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된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은 전 세계 47개국 200편으로 작년에 비해 19편이 증가했다. 200편 이상의 상영작 수는 11회 영화제 이후 처음이다. 상영관의 수는 개막식 및 시상식, 대규모 야외상영이 이루어지는 전주종합경기장과 올해부터 상영관으로 편입된 CGV전주효자를 비롯하여 총 6개 극장 17개관이다. 편수의 증가로 회 차와 좌석 수도 크게 늘어, 420여 회가 넘는 회 차, 9만석을 훌쩍 넘는 좌석을 확보하게 됐다.

또한, 운영 면에서는 전주 '영화의 거리'를 중심으로 전주종합경기장과 CGV전주효자까지 확장된 공간적 외연의 확장을 강조했다. 전주종합경기장은 시민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광장' 역할을 하게 된다. 더불어 작년 하반기에 개관한 CGV전주효자가 메인 상영관으로 새롭게 추가되면서 편한 환경에서 영화 관람을 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게 됐다.

'디지털 삼인삼색'에서 개칭된 '삼인삼색 2015'의 변화 역시 눈에 띈다. 작년 단편에서 장편으로 전환한 이후 올해에는 개칭을 통해 '전주'라는 브랜드를 강조했다. 새롭고 창의적인 작가와 영화를 발굴, 조명하는 프로그램에도 주력하여, '스페셜 포커스' 섹션에 아르헨티나 감독인 마르틴 레트만 회고전, 2000년대 후반 이후 세계영화계의 비상한 주목을 받고 있는 '그리스 뉴웨이브' 영화들에 대한 특별전 등을 기획했다.

'영화를 위한 교육'을 모토로 영화의 역사, 중요한 영화작가에 대한 작품을 모아 상영하는 '시네마톨로지' 섹션의 신설, 전체 상영작의 27%에 이르는 여성감독의 약진, 2014년부터 시작된 남미 네트워크의 지속과 심화 경향도 두드러진다.

김승수 조직위원장은 "작지만 단단하게 자란 전주국제영화제가 시민들과 함께 재도약하는 영화제로 거듭날 것"이라며 올해 영화제의 포부를 밝혔다.

고석만 집행위원장은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대중성과 전문성의 조화를 통해 취향의 다양성이 존중되는 영화제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4월 14일 개막식 예매 오픈에 이어 4월 16일에는 일반 상영작의 예매가 시작된다.


2015.04.0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