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허삼관'은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 초심을 생각하게 됐다"

- 하정우 연출·주연작 '허삼관' 언론시사회 열려

우 하정우가 영화 <허삼관>이 자신의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지난 9일 오후 서울 왕십리CGV에서 열린 <허삼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이번 영화는 내 인생에 터닝포인트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직접 각색과 연출, 주연을 맡은 하정우의 첫 상업영화 <허삼관>은 세계적 베스트셀러의 작가 위화의 '허삼관 매혈기'를 한국적 정서에 맞게 새롭게 해석, 전무후무한 캐릭터 '허삼관'과 그를 둘러싼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2013년 <롤러코스터>로 감독 데뷔한 바 있는 하정우는 "그동안 배우로서 영화를 찍으면서 잃어버린 마음이나 무감각해진 것들이 다시 되살아나면서 초심을 생각하게 됐다"며 "영화를 만들고, 영화에 참여하는 일을 꿈꾸면서 1,20대를 보냈는데 그때의 감각, 생각과 자세들이 다시 되살아나는 계기가 된 것 같다. 내가 배우로서 살아가는 데 좋은 환기가 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하정우는 영화에 대해 "원작 '허삼관 매혈기'가 가진 이야기의 힘과 허삼관 캐릭터의 매력이 마음에 들었고,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출의도를 전했다.

하정우는 이어 "'허삼관'을 준비하며 시나리오에 가장 많이 신경 썼는데 탄탄한 원작을 한국적인 정서로 담아내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했다. 또한 배우로서 입체적이고 재미있는 허삼관 캐릭터의 매력에 푹 빠져 즐겁게 연기했다"며 감독으로서의 고민과 허삼관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한편 하정우와 첫 부부 호흡을 맞춘 하지원은 "하정우씨는 누구보다 배우의 마음을 잘 아는 감독이다. 현장에서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도록 최고의 컨디션을 만들어주는 것은 물론 건강관리까지 신경 써줬다. 그리고 배우로서의 하정우씨는 현장을 유쾌하게 만들어주는 분이었다. 덕분에 많이 웃을 수 있었고, 연기 호흡도 좋았다. 매 순간 행복하게 촬영했던 영화였다"며 하정우에 대한 굳은 신뢰와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뿐만 아니라 하지원은 "정말 허삼관의 아내이자 세 아들의 엄마가 된 것처럼 즐기면서 촬영했다. 하정우씨가 의상이나 헤어 등 모두 꼼꼼하게 신경 써주셔서 영화 속에서 예쁘게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하정우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영화 <허삼관>은 오는 1월 14일 개봉한다. [허삼관]


2015.01.1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