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올해의 독립영화'에 다큐멘터리 <밀양아리랑>

- 올해의 독립영화인에는 김경묵 감독

해를 빛낸 독립영화로 박배일 감독의 다큐멘터리 <밀양아리랑>이 뽑혔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2014 올해의 독립영화'에 박배일 감독의 <밀양아리랑>이 <거미의 땅>(감독 김동령·박경태), <거인>(감독 김태용). <그림자들의 섬>(감독 김정근), <꿈보다 해몽>(감독 이광국), <논픽션 다이어리>(감독 정윤석), <다이빙벨>(감독 이상호·안해룡), <마이 플레이스>(감독 박문칠), <밀양아리랑>(감독 박배일), <블랙딜>(감독 이훈규), <슬기로운 해법-대한민국 제4의 권력에 대하여>(감독 태준식), <우리별 일호와 얼룩소>(감독 장형윤), <이로 인해 그대는 죽지 않을 것이다>(감독 안건형), <족구왕>(감독 우문기), <탐욕의 제국>(감독 홍리경), <프리즈마>(감독 임철민), <한공주>(감독 이수진), <한여름밤의 판타지아>(감독 장건재) 등을 제치고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밀양아리랑>은 감독의 전작 <밀양전>에 이어 765kV 송전탑을 막기 위해 싸워온 밀양 주민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 영화는 핵과 송전탑, 민주적이지 못한 에너지 구조, 소비문화의 신화, 공동체가 파괴 된 폭력적인 국가에 살고 있는 우리의 욕망과 밀양주민들의 한을 대변하며, 나아가 '왜, 핵발전이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밀양 투쟁을 통해 그 답을 찾고자 하는 영화다.

이 영화는 앞서 올해 제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에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은 바 있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박배일 감독은 밀양의 송전탑 반대 투쟁이 시작되던 초기부터 현장에 결합하여 몇 년여의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영화연출의 의미를 넘어 매 순간 현장과 호흡하려 애쓰는 감독의 고민이 이번 '밀양아리랑'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다"고 선정이유를 말했다.

한편, '2014 올해의 독립영화인'에는 2004년 <나와 인형놀이>를 시작으로 장르의 경계를 넘나들며 다양한 작품을 이어오고 있으며, 양심적 병역거부를 선언해 1월 수감을 앞둔 김경묵 감독이 선정됐다.

한국독립영화협회는 매년 연말, 한해를 빛낸 독립영화와 독립영화인을 선정하여 시상해 오고 있다. 올해는 상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대중성을 확대하기 위해 그간의 선정방식에 변화를 주었다. '2014 올해의 독립영화'는 독립영화인들의 추천을 토대로 한국독립영화협회 중앙운영위원회에서 선정해 오던 방식에서 독립영화 전문가 그룹의 1차 추천작을 토대로 한국독립영화협회 회원들의 투표를 통해 선정하며, '올해의 독립영화인'은 종전 방식 그대로 회원들의 추천을 받아 선정했다.


2015.01.0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