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3 개막작 <서울연애> 10월 30일 개봉

지난해 제39회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던 <서울연애>가 오는 10월 30일 극장 개봉한다고 영화제 사무국이 16일 전했다.

서울독립영화제가 사전 제작하는 '인디트라이앵글' 세 번째 프로젝트인 <서울연애>는 최근 행보가 주목되는 일곱 명의 독립영화 감독들이 여섯 개의 작품을 통해 한 개의 서울에서 벌어지는 두 마음 간의 이야기를 담아낸 옴니버스 로맨스 영화다.

2012년 기획, 2013년 1년간 촬영과 편집을 거쳐 지난 2013년 서울독립영화제 개막식에서 관객들에게 첫 선을 보인바 있다.

지난해 <해운대소녀>로 서울독립영화제2012 '대상'을 거머쥔 이정홍 감독, 장편 데뷔작 <경복>으로 '새로운 선택상'을 수상한 최시형 감독, 2010년 <얼어붙은 땅>으로 칸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진출하고 <거인>으로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도 초청된 김태용 감독, <애드벌룬>으로 부산국제영화제 '선재상'을 수상하고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던 이우정 감독, 두 편의 장편 <호수길>과 <환호성>으로 평단에 깊은 인상을 남긴 정재훈 감독, 그리고 감독 겸 배우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조현철 감독과 서울독립영화제2012 상영작 <아누크의 전설>을 연출한 정혁기 감독이 참여했다.

또한 독립영화는 물론이고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는 블루칩 배우들의 출연으로 <서울연애>에 대한 관심이 증폭된다. 김태용 감독이 연출한 에피소드 <춘곤증>에는 최근 KBS 주말드라마 '가족끼리 왜 이래'에서 손담비와의 커플 연기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배우 윤박이 출연하여 눈길을 끈다. 3만 관객을 돌파한 <어떤 시선>과 오피스 호러<마녀>의 주인공 박주희는 최시형 감독의 <영시>에 출연,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의 폭을 보여준다. 이우정 감독의 <서울생활>에는 2009년 서울독립영화제독립스타상에 빛나는 배우 이채은과 화제작<잉투기>는 물론 기대작 <나의 독재자>에서 설경구, 박해일과 호흡을 맞춘 배우 류혜영이 등장한다. 조현철과 정혁기의<뎀프시롤: 참회록>에서는 2011년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의 주인공 이민지가 여복서 역할을 맡았다. 이 밖에도 <독립영화 감독들은 왜 DVD를 주지 않는가>로 올해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희극지왕’의 타이틀을 거머쥔 감독 겸 배우 구교환은 <서울생활>과 <뎀프시롤: 참회록>에서 각기 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인간중독>의 임지연은 <춘곤증>에 깜짝 출연한다.

한편 개봉일 확정과 함께 첫 선을 보이는 티저 포스터에는 옴니버스 로맨스의 대표작 <사랑해, 파리>와 <뉴욕, 아이 러브 유>를 잇는 낭만이 흥건한 <서울연애>의 이미지를 각 도시를 대표하는 상직적인 조형물의 일러스트로 표현했다. 에펠탑, 자유의 여신상과 같은 하늘 아래 놓인 서울타워의 일러스트는 영화 <동경가족>의 일러스트 작업, 월간 '페이퍼'의 일러스트 작업을 비롯 최근 출간된 '엄마는 산티아고'의 저자이기도 한 원대한 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으로 <족구왕><해적><해무>등의 포스터 디자인을 진행한 프로파간다의 디자인으로 완성됐다.

<서울연애>는 개봉에 앞서 오는 9월 18일부터 24일까지 홍대 KT&G 상상마당에서 진행되는 제8회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특별상영 및 무대인사로 개봉 전 관객들과 설레는 첫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