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철의 꿈> 베를린·뉴욕에 이어 토론토영화제 진출

2014 베를린국제영화제 넷팩상 수상과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다큐멘터리 포트나잇에 초청되어 화제를 모으고 있는 박경근 감독의 <철의 꿈>이 오는 9월 4일 개막하는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도시기행'(City to City) 섹션에 초청됐다고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영화사 진진이 15일 전했다.

'도시기행'(City to City) 섹션은 해마다 한 도시를 선정해 그곳에서 살고 있는 영화인들의 삶을 쇼케이스화해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텔아비브(이스라엘), 이스탄불(터키), 부에노스 아이레스(아르헨티나), 뭄바이(인도), 아테네(그리스)에 이어 2014년 프로그램으로 대한민국의 '서울'이 선정됐다.

앞서 정우성의 주연의 <마담 뺑덕>과 염정아·문정희 주연의 <카트>, 박해일·신민아 주연의 <경주>, 지성·주지훈 주연의 <좋은 친구들>, 박정범 감독의 <산다>가 이 섹션에 초청됐다.

<철의 꿈>은 푸른 바다 고래들이 춤추던 바다의 도시 '울산'이 세계적인 조선소로 탈바꿈하며 고래를 잡던 사람들의 꿈이 철이 된 신화 같은 이야기를 연애편지 형식으로 풀어낸 다큐멘터리이다.

이 영화는 지난 제 64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포럼 부문에서 아시아 영화진흥기구가 수여하는 '넷팩상'(NETPAC Award)을 수상하기도 했다. 영화는 11월 개봉예정이다.

한편, 제39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는 임권택 감독의 <화장>과 홍상수 감독의 <자유의 언덕>도 '마스터즈' 섹션에, 심성보 감독의 <해무>가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각각 초청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