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47개국 210편 초청

- 7월 17~27일 부천 일대에서 열려... '스테레오', '내 연애의 기억' 개·폐막작 선정

18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의 윤곽이 공개됐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9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김영빈 집행위원장, 편장완·유지선·이상호 프로그래머, 남종석 NAFF전문위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18회 영화제의 상영작 및 주요 행사를 발표했다. 또한 영화제 홍보대사로 임명된 심은경이 참석해 위촉식을 가졌다.

올해 영화제는 'Yes Smile, Go PiFan'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7월 17∼27일까지 11일간 부천체육관, 부천시청, CGV부천, CGV소풍, 한국만화박물관 등 부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상영작은 47개국 210편(장편 123편, 단편 87편)의 영화가 초청됐다. 그 중 세계 최초로 상영되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은 43편이 초청됐으며, 자국에서 상영된 후 처음 부천에서 소개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가 20편, 아시아에서 처음 소개되는 아시아 프리미어가 68편이다.

개막작은 독일 막시밀리언 엘렌바인 감독의 <스테레오>가, 폐막작은 이권 감독, 송새벽·강예원 주연의 <내 연애의 기억>이 각각 선정됐다.

<스테레오>는 업보의 굴레를 벗어나 구원을 향해 몸부림치는 한 남자가 보여주는 애달픈 참회의 묵시록이며, <내 연애의 기억>은 남자친구에게 차이고 술에 취한 채 집으로 돌아가던 여자가 우연히 택시합승을 하게 된 남자를 만나 달콤한 연애를 꿈꾸지만, 그 남자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를 로맨스와 미스터리, 호러를 오가며 풀어낸 작품이다.

프로그램은 경쟁부문인 '부천 초이스'(장,단편)를 비롯해 최근 1년 간 전 세계에서 제작된 우수한 장르영화의 다양한 면모를 살펴볼 수 있는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영화의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영화들로 가득찬 '비전 익스프레스', 장르영화 거장들을 향연 '더 마스터즈', 판타스틱 장르 특유의 강도 높은 충격적인 이미지와 이야기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금지구역', 상상의 화려함을 전해주는 '애니 판타', 세계 장르단편들을 만날 수 있는 '판타스틱 단편 걸작선' 등 7개의 섹션과 특별전 등의 섹션이 마련됐다.

주요 상영작으로는 '부천 초이스 : 장편' 섹션에서는 프루트 챈 감독의 <미드나잇 애프터>와 일본의 톱스타 타마키 히로시와 이시하라 사토미 주연의 <막부고교생>이, '월드 판타스틱 시네마' 섹션에서는 개봉예정인 강하늘·김소은 주연의 <소녀괴담>과 정유미·연우진 주연의 <터널 3D>이, '비전 익스프레스' 섹션에서는 야구치 시노부 감독의 <우드 잡!>과 정우성과 오진우. 장첸 등 한국·대만·홍콩 아시아 3개국을 대표하는 남자배우들이 연출한 <세가지 색-삼생>이, '더 마스터즈' 섹션에서는 토브 후퍼 감독의 <진>과 미이케 다카시 감독의 <두더지의 노래: 잠입탐정 레이지>과 테리 길리엄 감독의 <제로법칙의 비밀>이 상영된다.

부천영화제만의 특별한 섹션인 '금지구역'에서는 집단 따돌림을 당하는 왕따들이 그보다 더 무서운 사이코 연쇄살인마의 고문을 견뎌내면서 참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독특한 고문 호러 성장영화 <아메리칸 테러>를 시작으로, 일본도를 휘두르며 사지절단을 일삼는 여장살인마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본성에 눈을 뜨는 경찰관의 이야기 <더 사무라이>, 상상을 초월한 방식으로 자신의 치유해가는 여인의 잔혹 힐링무비 <줄리아>, 사디즘과 마조히즘이 교묘하게 녹아 들어있는 영화 <꽃과 뱀: 더 제로>, 제목만으로도 오싹한 <고문 클럽>, 유혈낭자 고어영화 <악령의 심판>이 표현의 한계에 대한 관념을 무자비하게 깨뜨릴 예정이다.

특별전에서는 '고지라 탄생 60주년'을 맞이하여 준비한 '괴수대백과: 고지라 60주년'을 비롯 '낯선 회상, 금지된 욕망의 대륙 : 라틴 아메리카', '한중 10년의 동행: 한예종 영상원/북경영화학교 합작영화 10주년 작품전', 호금전 감독의 <용문객잔>과 토브 후퍼 감독의 <텍사스 전기톱 학살>을 만날 수 있는 'PiFan 클래식'이 마련된다. 또 '에로티스즘과 도착증, 그 경계의 거장 : 틴토 브라스' 회고전도 마련된다.

한편 2008년 출범해 올해 7회를 맞이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는 7월 20일부터 23일까지 부천시 소재 고려호텔에서 진행된다. 해마다 그 영역을 확장해온 NAFF는 올해 13개국 21편의 잇 프로젝트 선정작과 6편의 태국 프로젝트 스포라이트 선정작을 선보인다.

영화제 홍보대사로 활동하게 된 심은경은 "평소에도 장르영화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보대사로 임명되어 영광"이라며 "앞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많은 분들에게 알리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개·폐막작 예매는 7월 1일, 상영작 예매는 7월 3일부터 영화제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자세한 상영작은 영화제 홈페이지(www.pifan.com)를 참조하면 된다.


2014.06.19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