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개인적으로 흥행에 굉장히 목말라 상태"

- '우는 남자' 제작보고회 열려... 2년 만의 스크린 복귀

우 장동건이 흥행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장동건은 8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우는 남자>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흥행에 목말라 있었다"고 말했다.

허진호 감독의 <위험한 관계>(2012) 이후 2년 만에 스크린 복귀한 장동건은 "사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흥행에 목말라 있는 상태"라며 "내가 출연하지 않은 영화들을 보면서 나름대로 '이 영화는 되겠다, 안 되겠다'라는 생각을 해보는데 계속 틀렸다. 요즘 흥행에는 영화를 완성한 후, 만든 사람의 손을 떠나서 불가항력적인 부분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정범 감독과 영화를 찍으면서 계속 다짐했던 것은 흥행은 우리의 것이 아니니, 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만들자는 것이었다. 흥행보다는 이 영화가 좀 더 많은 관객의 뇌리에 남을 수 있고, 한 번 보고 잊혀지는 액션영화가 아닌, 기억에 오래 남는 영화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 더 많이 있다"고 덧붙였다.

<우는 남자>는 단 한 번의 실수로 모든 것을 포기하며 살아가던 킬러 '곤'(장동건)이 조직의 마지막 명령으로 타겟 '모경'(김민희)을 만나고, 임무와 죄책감 사이에서 갈등하며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이다.

지난 2010년 <아저씨>로 628만 관객을 동원하며 대한민국에 '아저씨 신드롬' 일으켰던 이정범 감독이 4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으며, 톱스타 장동건과 김민희의 합류로 기획단계에서 이미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큰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장동건은 이번 영화에서 하지 말아야 할 실수를 저지르고 점점 황폐해져 가는 킬러 '곤'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극중 역할을 위해 5개월 동안 일주일에 4번, 하루 4시간씩 훈련을 하고, 미국 특수부대 총격 훈련에도 참여하며 프로페셔널 킬러의 액션을 체득했다고.

그는 "몸 만드는 노하우가 부족해 촬영이 끝날 때쯤 몸이 완성됐다. 다음에는 타이밍을 잘 맞출 자신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한편, 이정범 감독은 장동건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전부터 꼭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곤'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단선적인 킬러가 아니다. 안에서 갈등하고 내면 연기가 굉장히 필요한 역할이다. 선이 굵으면서도 어딘가 유약한 이미지랄까? 갈등할 수밖에 없게 보이는 역할을 누가 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장동건이 어렵지 않게 떠올랐다"고 밝혔다.

첫 엄마 역에 도전한 김민희는 "처음에는 잘 할 수 있을까 스스로를 의심했지만 모성이란 게 꼭 아이를 낳아봐야만 아는 게 아니라고 생각했다"며, 호흡을 맞춴 장동건에 대해서는 "촬영 내내 장동건의 배려에 의지했다. 그를 보면 뿌리 깊게 내린 나무의 이미지가 생각난다. 항상 그 밑에 그늘을 만들어 줬다"고 말했다.

영화 <우는 남자>는 오는 6월 개봉예정이다. [우는 남자]


2014.05.08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