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대상에 <공포의 역사>

- 국제경쟁 대상 '공포의 역사', 한국경쟁 대상 '새출발', 한국단편경쟁 대상 '저 문은…'

난 5월 1일 개막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영화광들의 열기로 뜨거운 가운데, 오늘 오후 7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수상작을 발표했다.

시상 대상은 경쟁부문의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한국단편경쟁'으로 나뉜다. '국제경쟁' 대상은 벤하민 나이스타트 감독의 <공포의 역사>가 영예를 안았다.

국제경쟁 심사위원단은 이 작품이 "내러티브를 파괴하는 거칠고 도전적인 스타일이 대안영화를 찾아가는 전주국제영화제의 뜻에 부합하고 있다"는 선정의 변을 밝혔다.

<공포의 역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한 외곽 마을에서 벌어지는 불가사의한 사건들의 에피소드를 보여주며 인간이 느끼는 '공포'의 근원을 잘 보여준 영화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화적 시도를 보여준 작품이다.

국제경쟁 부문 '작품상'은 로이스 파티뇨 감독의 <죽음의 해안>, '심사위원특별상'은 이레네 구띠에레스·하비에르 라브라도르 감독의 <호텔 누에바 이슬라>가 각각 선정됐다.

한국경쟁 부문의 '대상'에는 장우진 감독의 <새출발>, 'CGV무비꼴라쥬 배급지원상'에는 박사유·박돈사 감독의 <60만번의 트라이>, 'CGV무비꼴라쥬 창작지원상'에는 유영선 감독의 <마녀>가 선정됐다.

또, 한국단편경쟁 부분의 '대상'에는 "미스터리 요소들이 관객의 상상을 끊임 없이 자극하고 영화의 리듬과 미묘한 감정의 변화를 추동"한 작품이라는 평을 들은 김유리 감독의 <저 문은 언제부터 열려 있었던 거지?>가 선정됐다. '감독상'은 장재현 감독의 <12번째 보조사제>, '심사위원특별상'은 나영길 감독의 <호산나>가 각각 수상했다.

이밖에 비경쟁 부문인 '월드 시네마스케이프', '익스팬디드 시네마', '시네마페스트'에서 상영된 아시아 장편영화 중 1편에 수여하는 '넷팩상'(아시아영화진흥기구)은 야마다 요지 감독의 <동경가족>으로 선정됐다.

한편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영화에 집중하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기존 폐막식을 폐지하고, 시상식을 7일차에 진행하는 등 운영의 변화를 꾀했다. 프로그램 섹션 전반을 재정비한 이번 영화제는 6일차(5월 6일, 상영종료 후) 기준 236회차 중 169회차 매진(지난해 6일차 기준, 212회차 중 108회차 매진)을 기록했을 만큼,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았다고 영화제 사무국은 설명했다.

5월 8일부터 10일까지 수상작과 주요 작품들을 상영하면서 영화를 통해 마무리하는 영화제로 결산하게 된다.


2014.05.07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