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AFA 교장에 헝가리 거장 '벨라 타르' 감독

- 연출에 송일곤 감독, 촬영에 르사르드 렌체브스키 감독

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Asian Film Academy, AFA)는 헝가리 출신의 거장 벨라 타르 감독이 책임지게 됐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7일 아시아 지역 예비 영화인들을 위한 영화교육프로그램인 아시아영화아카데미의 올해 교장에 헝가리 출신의 세계적인 거장 벨라 타르 감독을 위촉했다고 밝혔다.

역대 AFA 교장은 구로사와 기요시, 허우 샤오시엔, 임권택, 모흐센 마흐말바프,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지아장커, 이창동 감독 등 주로 아시아 최고의 거장 감독들이 역임한 바 있으며, 이번 같이 유럽 출신의 감독이 교장으로 위촉된 것은 지난 2011년 폴란드 출신의 크리스토프 자누시 감독이 처음으로 비아시아권에서 교장을 맡은 이후 두 번째이다.

벨라 타르 감독은 <파멸>(1987), <사탄 탱고>(1994), <베크마이스터 하모니즈>(2000), <런던에서 온 사나이>(2007) 등의 영화로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헝가리의 거장 감독으로, 국내 개봉한 <토리노의 말>(2011)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을 받은 바 있으며 지난 2012년 부산국제영화제의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을 맡으며 처음 부산을 방문했다. 최근에는 크로아티아의 스플리트 대학에 새로운 영화 교육과정을 창설하면서 새로운 영화인을 양성하는 데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연출지도 교수로는 한국의 송일곤 감독이, 촬영지도 교수로는 폴란드의 르사르드 렌체브스키 감독이 맡는다. 또 2011년부터 AFA의 교감을 맡은 부산영상위원회의 오석근 위원장은 올해도 교감으로서, AFA 학생들에게 큰 힘을 실어 줄 예정이다.

세계 거장 감독들로 구성된 교수진의 지휘 아래, 단편영화제작, 워크숍, 마스터클래스, 특강, 멘토링 등을 통해 영화 만들기의 실제와 철학을 배우고 공유하는 영화교육프로그램인 AFA는 올해 10회째를 맞아, 미국의 뉴욕필름아카데미와 풀세일대학교와 연계해 특별 강의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졸업생 특별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AFA는 9월 25일부터 12일까지 18일간 열린다.


2014.05.07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