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애 "21년 만에 영화 출연, 저도 깜짝 놀랐어요"

- 김희애·고아성·김유정·김향기 <우아한 거짓말> 제작보고회 열려

우 김희애가 21년 만에 스크린 출연한 소감을 밝혔다.

김희애는 지난 18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우아한 거짓말>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드라마에 계속 인연이 되어서 하다 보니 이렇게 세월이 흘렀다. 영화 출연이 21년만이라고 해서 저도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우아한 거짓말>은 아무 말 없이 세상을 떠난 14살 소녀 '천지'(김향기)가 숨겨놓은 비밀을 찾아가는 엄마 '현숙'(김희애)과 언니 '만지'(고아성), 그리고 친구 '화연'(김유정)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이번 작품은 지난 2011년 개봉해 53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완득이>를 연출한 이한 감독과 원작자 김려령 작가의 두 번째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으며, 김희애가 1993년 <101번째 프로포즈> 이후 21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김희애는 이번 영화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우선, 시나리오가 너무 좋았다. 원작 소설도 미리 읽었었는데,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로서 누구나 한 번쯤은 고민해보고 겪었을 법한 이야기였다. 피하고 싶지만 내 아이가 피해자 혹은 가해자가 되는 경우를 저도 겪은 적이 있다. 비단 아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어른의 세계에서도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한번쯤 같이 참여하고 싶은 그런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좋은 영화라고 생각해서 출연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같이 출연하게 된 배우들이 너무 좋았다. 아름다운 고아성, 김유정, 김향기양, 개인적으로 팬인 배우들과 실제로 연기를 같이 하게 되어 행복했다. 그리고 이한 감독이 만든 '완득이'를 너무 재미있게 봤었다. 가볍지만은 않은 스토리를 재미있게 풀어내는 감독의 연출에 놀랐다. 그래서 언젠가 꼭 이한 감독의 작품에 출연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언니 '만지' 역의 고아성은 "시나리오가 정말 좋았지만, 겪어봐야만 아는 연기가 있다고 생각했던 저에게 가족을 잃은 슬픔은 경험해보지 못한 감정이라 걱정이 많았다"며 작품에 대한 고민을 전해 이번 영화에서 보여줄 한층 깊어진 연기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이번 영화를 통해 이미지 변신 시도 이후 걱정을 묻는 질문에 김유정은 "걱정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만 그런 걱정과 우려를 허무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많은 경험을 통해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과 공감을 주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또한 '천지' 역에 대한 어려움에 대해 김향기는 "평소 맡았던 역과 반대되는 캐릭터라 물론 어려운 점이 있었다. 그렇지만 작품을 계속 분석하고 '천지'의 감정에 대해 생각하며 역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위해 노력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생각이 깊어지고 많은 것을 배웠다"며 영화 속 색다른 연기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낸다.

이한 감독은 <완득이>에 이어 김려령 작가와 두 번째 의기투합한 이유에 대해 "처음부터 원작 자체가 좋았고 재미는 물론 의미도 담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영화 <우아한 거짓말>은 오는 3월 13일,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우아한 거짓말]


2014.02.19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