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뉴커런츠상'에 <철원기행>·<13>

- 총 관람객 22만6천473명 역대 최대…3년 연속 관람객수 20만 명 돌파

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의 아시아 장편 경쟁부문인 '뉴 커런츠'상은 한국의 김대환 감독의 <철원기행>과 이란의 호우만 서예디 감독의 <13>에게 돌아갔다.

부산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1일 오전 결산 기자회견을 열고 '뉴 커런츠상'을 비롯 각 부문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심사위원단은 "만장일치로 '철원기행'을 뽑았다. 영화적 공간을 우아하게 지배, 가족관계를 능숙하게 더듬으면서 '철원기행'만의 스타일로 일관성 있게 풀어냈다. 또한 돋보이는 앙상블 연기가 감명을 주었다. 그리고 '13'은 창의적인 카메라 작업, 고도의 기술적인 완성도와 패기는 차기작을 기대하게 한다"고 평가했다.

와이드앵글 부문에 초청된 작품 중 최우수 단편영화에게 수여하는 '선재상'에는 어린 소년과 할머니 사이의 가까운 순간들을 포착한 대만의 매트 우 감독의 <사십세개의 계단>과 다루기 어려운 소재를 유려하게 풀어낸 연출력과 함께 김예은 배우의 훌륭한 연기력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은 최기윤 감독의 <그날 밤>이 공동으로 선정됐다.

또, 최고의 다큐멘터리 작품에게 수여하는 '비프메세나상'에는 캄보디아 인신매매 피해자들의 미묘한 초상화를 조심스럽게 보여준 캄보디아의 기욤 수온 감독의 <스톰 메이커>과 현대생활의 두려움에 관한 에세이 영화인 문정현·이원우 감독의 <붕괴>이 선정됐다.

올해 신설된 '올해의 배우상'에는 <거인>에 출연한 최우식과 <들꽃>에 출연한 조수향이 차지했다.

'대명컬처웨이브상'은 김동명 감독의 <거짓말>이,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FIPRESCI)은 이란의 샤피 야즈다니안 감독의 <당신의 세상은 지금 몇 시?>가, '아시아 영화진흥기구상'(넷팩상, NETPAC)은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가, 'BS 부산은행상'은 아르헨티나의 세바스티안 쉰델 감독의 <사장님>이 각각 차지했으며, 'KNN 관객상'은 레바논의 아민 도라 감독의 <가디>에게 돌아갔다.

이밖에 '부산시네필상'은 문제 상황에 휴머니티 요소를 더해 관객들을 십분 공감하게끔 만들었으며, 미묘한 감정의 선들을 인상 깊게 만들어낸 감독의 연출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덴마크의 조슈아 오펜하이머 감독의 <침묵의 시선>이, '시민평론가상'은 소외된 인물과 그를 둘러싼 사회를 바라보는 균형 잡힌 태도와 담담하고 설득력 있는 어조가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은 김태용 감독의 <거인>이 선정됐다.

또 'CGV 무비꼴라쥬상'은 이광국 감독의 <꿈보다 해몽>이 수상하며 극장 개봉을 앞두게 됐으며, '감독조합상'은 장건재 감독의 <한여름의 판타지아>와 홍석재 감독의 <소셜포비아>가 공동으로 선정됐다.

올해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는 79개국에서 총 312편의 작품을 초청한 가운데 지난 10월 2일 개막해 11일 폐막식을 끝으로 모든 일정을 마쳤다.

영화제 결산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를 찾은 관람객은 지난 2012년 역대 최다 관객동원 기록인 22만1천명을 뛰어넘는 22만6천473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3년 연속 20만 명을 돌파함으로써 관객들의 변함없는 사랑이 부산국제영화제가 성공할 수 있는 든든한 버팀목임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2014.10.1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