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현, DMZ다큐영화제 트레일러 연출

- 조재현 위원장 직접 기획·연출

재현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제 트레일러를 직접 기획하고 연출해 눈길을 끈다.

영화제 사무국은 "1회부터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를 이끌어온 조 위원장은 더 많은 관객과 소통하고, 참여하는 영화제를 만들기 위해 언제나 고민해왔고, 지난해 트레일러의 기획과 주연에 이어 올해에는 기획과 연출을 맡았다"고 2일 밝혔다.

조 위원장의 아이디어와 연출로 만들어진 올해 영화제 트레일러의 컨셉은 '일상에 지친 모든 이들을 위한, 영화제로의 초대'이다. 그런 의미 외에도 '분단의 땅'이자 '생명의 공간', 그리고 '시간이 멈춰져 있는 공간'인 DMZ를 묘사하기 위해 리어카 안에 멈춰진 시계도 넣었다.

할아버지의 일상 속 리어카 안의 모습이 우리가 말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 영화제와 일맥상통한다고 생각한 조재현 위원장의 생각에서 비롯된 것. 뿐만 아니라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이북에 고향을 두고 온 할머니 얘기를 들었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조재현 위원장은 현장에서 급히 할머니를 섭외해 북을 바라보고 있는 할머니의 뒷모습, 그리고 그런 할머니를 바라보는 할아버지의 모습도 찍어 감동의 순간을 연출해내기도 했다는 후문.

2006년 임재범의 리메이크 곡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뮤직비디오 이후 두 번째로 연출에 참여한 그는 트레일러 촬영 내내 카메라 동선과 소품 등을 꼼꼼히 챙기고, 연기 경력이 전무한 할아버지의 연기 지도도 맡아 직접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여기에 현장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프로 스태프들과 상업영화 현장 경험이 있는 경기영상위원회 직원들이 각자의 특기를 살려 프로듀서, 조연출, 스크립터 등으로 참여, 뜻 깊은 현장을 만들기도 했다. 이때 탄생한 자연스러운 다큐 영상들은 추가로 편집, 또 다른 다큐멘터리로 제작하여 올해 영화제 특별 상영뿐 아니라 내년에 있을 각종 영화제 등에 출품 계획도 갖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제5회 DMZ다큐멘터리영화제는 오는 10월 17일부터 2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3.09.0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