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에서> 5만 관객 돌파! 다큐멘터리 영화의 이례적 흥행!

비구니의 수행 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서>가 관객 5만 명을 돌파했다.

25일 이 영화의 배급을 맡은 영화사 백두대간에 따르면, <길위에서>는 지난 5월 23일 개봉 이후 무려 18주 연속 상영을 이어가며 지난 21일 토요일 5만73명의 관객을 기록한 후 9월 23일 현재 극장 상영작 중 최장기 상영작 순위에 올랐다.

이로써 <길위에서>는 올해 개봉한 한국 다양성 영화 중 <지슬>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한, 다큐멘터리로는 이례적으로 18주 연속 다양성영화 주말 박스오피스 15위권에 장기 체류하며 기록을 갱신하고 있다.

특히 <길위에서>의 5만 관객 돌파 기록은 올해 개봉된 23편의 국내외 장편 다큐멘터리들 평균 관객수 5천명의 10배에 달하는 놀라운 성과이다. 이는 역대 한국 장편 다큐멘터리 중에서도 8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2010년 <워낭소리>가 293만4천403명이라는 전무후무의 대기록을 수립한 뒤, 2010년 약 44만 명이 관람한 고 이태석 신부의 <울지마 톤즈>, 2010년 15만 7천명을 모은 <회복>, 10만 이상 관객을 모은 <나는 갈매기>(11만)와 <아마존의 눈물>(11만), <소명>(9만7천), 그리고 <두 개의 문>(7만3천)의 뒤를 잇는 수치다.

또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국내외 다양성 영화와 비교해도 <길위에서>의 성과는 고무적이다. <지슬>이 81개 스크린에서 개봉해 14만 여명의 관객을 모았다면, <길위에서>는 단 20개의 스크린에서 소규모 개봉해 122일간의 장기상영으로 5만 관객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길위에서>는 불교에 귀의한 '비구니'(比丘尼: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여자 승려)들의 생활을 관찰자적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무당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사이에서>(2006)로 화제가 됐던 이창재 감독이 1년 간 사찰에 머물며 내놓은 작품이다. [길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