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렉스 상영거부 <천안함 프로젝트> IPTV 및 온라인 서비스 실시

최근 멀티플렉스 극장 메가박스에서 상영이 돌연 중단돼 논란이 된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가 12일부터 IPTV와 온라인 유료 다운로드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영화 제작사 아우라픽처스는 "지난 6일 메가박스가 상영 중단을 결정한 데 이어 CGV, 롯데시네마에서도 상영 불가 방침을 전달해 IPTV·온라인으로 관객들을 만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6일 메가박스의 상영중지 통보 이후 예술영화관 중심으로 상영관이 확대되어 12일 현재 서울의 경우 4곳, 전국 총 12개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는 <천안함 프로젝트>는 지난 9일과 10일 압도적인 스크린수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일대종사><마지막 4중주> 등을 제치고 다양성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했다.

이렇듯 영화에 대한 관심은 급증하고 있지만 예술영화관 중심의 소규모로 상영되기에 평일에도 매진 사례가 이어지며 영화를 관람하지 못한 채 돌아가는 관객들을 만날 수 있는 것. 여기에 온라인에서는 다음 아고라에서 상영관 확대 서명운동에 3천명 이상이 서명에 동참하였고 <천안함 프로젝트> 공식 트위터(@cheonanship)를 통해서는 현재 상영관과 상영시간표 리트윗이 연일 지속되고 있다.

또한, 제주도에서 영화를 보기 위해 서울로 상경하는 웃지 못할 광경까지 벌어지고 있으며 IPTV와 온라인, 모바일을 통한 관람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이렇듯 적은 스크린에서 상영됨에도 불구하고 다양성 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천안함 프로젝트>는 IPTV, 온라인 서비스 동시개봉과는 관련 없이 예술영화관을 기반으로 한 상영을 지속하며 다양한 관객과의 대화 시간을 마련하고 있다.

13일 저녁 8시 광화문 인디스페이스에서 백승우 감독 앵콜 GV를, 14일에는 광주극장에서 오후 3시 10분 상영 후 관객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며 15일에는 대구동성아트홀에서 오후 4시 30분 상영 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0일 오후 2시 20분에는 인디스페이스에서 표창원 교수와 함께 하는 GV가 진행되는 등 다양한 명사들과 함께 하는 관객과의 대화 자리가 릴레이로 마련되어있어 깊이 있는 토론의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가박스의 <천안함 프로젝트> 상영 중단과 관련해 진상 규명을 위해 결성된 영화인 대책위원회는 첫 활동으로 메가박스 대표자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게 13일 면담을 요청하는 공문을 11일 발송했다. [천안함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