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회 광주국제영화제 8월 29일 개막

- 개막작 '스위트 하트 초콜릿' 등 24개국 92편 초청

13회 광주국제영화제가 오는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메가박스 광주와 광주영상복합문화관에서 열린다.

영화제 조직위원회는 7일 광주 동구 충장로 조직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올해 영화제의 개·폐막작 등 주요 작품을 발표했다.

올해 개막작은 일본 시노하라 테츠오 감독의 <스위트 하트 초콜릿>이, 폐막작은 미국 사라 맥퍼슨 감독의 <스테블 라이프>가 각각 선정됐다.

<스위트 하트 초콜릿>은 1980년대 일본으로 유학 간 중국여성 린과 호시노와의 사랑을 그린 영화로 린즈링과 이케우치 히로유키가 주연을 맡았다. <스테블 라이프>는 미국에 이주한 이민가족이 경마를 통해 성공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올해 영화제는 '함께하는 평화'(Peace for all)를 주제로 월드 프리미어 7편(단편 포함)과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 8편 등 10개 섹션에서 92편(장편 47편, 단편 45편)의 작품이 선보인다. 특히 민주·인권·평화의 도시 이미지에 걸맞게 평화를 주제로 하는 영화를 대폭 늘렸다.

영화제의 메인 섹션인 '휴머니티 비전'과 '월드비전' 섹션에서는 인류의 평화와 존엄을 훌륭하게 다룬 영화와 세계 주요 영화감독들의 신작을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으며, '한국 영화의 새로운 시선' 섹션에서는 한국 영화를 이끌어 갈 유망한 영화감독들의 영화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패밀리 시네마' 섹션에서는 가족의 가치를 다룬 영화들과 가족들이 다함께 만끽할 수 있는 극영화와 애니메이션이 상영된다.

작년 <평양에서의 약속>을 상영해 매진을 기록하는 등 큰 이슈를 일으킨 바 있는 광주국제영화제는 올해도 어김없이 '특별상영'으로 북한·벨기에·영국 합작영화 <김동무는 하늘을 날다>를 상영한다. 이 작품은 탄광 노동자인 김영미가 공중공예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과 로맨스를 재미있게 다룬 작품으로, 국내외 유수 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더불어 올해 '특별전'은 비운의 여배우 최진실의 사망 5주기를 맞아 그녀의 영화 세계를 회고해 볼 수 있는 '그리운 배우, 최진실을 말하다'와 프랭크 카프라와 함께 20~30년 대 미국 코미디 영화 붐을 일으키고 전후에는 사회성 짙은 작품을 만들었던 레오 맥커리의 작품 4편을 볼 수 있는 '레오 맥커리 특별전', 전통과 현재를 넘나드는 자신만의 독특한 작품세계를 선보이는 로베르 게디귀앙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로베르 게디귀앙 스페셜'이 마련된다.

이 외에도 힘든 삶과 내면을 치유 받을 수 있는 가슴 따듯한 예술영화를 상영하는 '힐링 시네마', 국내외 유수영화제에서 초청받았던 검증된 감독들의 한국·해외 단편영화와 광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지역 영상 제작단들의 새로운 작품들을 소개하는 '단편영화 걸작선'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홍보대사인 '피스 프렌즈'를 맡은 여배우 최윤영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최윤영은 "영화제에 참여하게 되어서 영광이고, 티켓 수입금이 어린이재단에 기부된다고 들었는데, 좋은 일에 참여하게 되어서 더욱 기쁘다. 열심히 홍보활동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화제 측은 "특별히 올해 광주국제영화제는 영화제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자, 쉽지만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 각양각색의 영화들을 상영해 관객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자 노력했다. 혼자가 아닌 ‘함께하는 평화’라는 영화제 주제에 걸맞게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연인과 함께 영화를 감상하면서, 지금의 시대에 우리에게 정말 중요한 가치가 무엇인지 함께 생각하고 공감해 볼 수 있는 영화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3.08.07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