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길위에서> 관객 4만명 돌파

비구니들의 삶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서>가 관객 4만 명을 돌파했다.

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개봉한 <길위에서>는 11일까지 누적 관객수 4만1천1명을 기록했다.

이는 제주 4.3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지슬>이 14만3천715명의 관객을 동원해 2013년 국내 다양성영화부문 최다관객을 모은 이후, 두 번째로 4만 관객을 돌파한 것으로 영화 <길위에서>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현재 <길위에서>는 지난 7월 15일 3만2천여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이후에도 관객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불교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제주, 울산, 김해, 부산 등 전국으로 상영관을 확대해 관객몰이를 이어갔다.

한편, 관객들의 열렬한 관심에 힘입어 영화 <길위에서>는 오는 11월 도서로도 출간될 예정이다. 영화의 감동을 도서로 만나보게 될 <길위에서>는 영화에서 미처 담아내지 못했던 에피소드나 등장인물들의 스토리를 한층 심도 있게 다룰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길위에서>는 불교에 귀의한 '비구니'(比丘尼: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여자 승려)들의 생활을 관찰자적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무당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사이에서>(2006)로 화제가 됐던 이창재 감독이 1년 간 사찰에 머물며 내놓은 작품이다. [길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