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현주 "'숨바꼭질'이라면 '추적자'를 떠나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 손현주, 전미선, 문정희 주연 <숨바꼭질> 언론시사회 열려

우 손현주가 자신의 첫 영화 주연작으로 영화 <숨바꼭질>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손현주는 지난 7월 31일 오후 2시 서울 CGV왕십리에서 열린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드라마 '추적자' 이후 '백홍석'과 비슷한 역이 많이 들어왔지만 최대한 피하고 싶었다"면서 "사실 '숨바꼭질'은 처음부터 시나리오를 끝까지 보지 못했다. 숨막힐 듯 강렬하고 짜임새 있는 전개에 읽다가 중간에 두 번 정도 멈춰야만 했다. 이 영화라면 '추적자'의 '백홍석'이라는 캐릭터를 슬프지만 잘 떠나보낼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숨바꼭질>은 남의 집에 몰래 숨어사는 낯선 사람들로부터 자신의 집을 지키려는 두 가장의 필사적인 사투를 그린 영화로, 손현주는 극 중 어릴 적 트라우마로 지독한 결벽증에 시달리는 가장 '성수'로 분해 압도적인 심리 연기뿐만 아니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숨막히는 열연을 펼쳐 보인다.

손현주는 극중 '성수'와 마찬가지로 개인적인 트라우마가 없는지 묻자, "'성수'가 형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듯이, 나 역시 상처에 대한 트라우마가 있다"며 "예전에 연극을 하다 턱뼈가 부셔져 철심을 박았다. 지금도 철심이 남아 있다. 그래서 지금도 최대한 발음을 정확하게 하려고 노력한다. 2005년도엔 다리가 부러진 적도 있다"며 처음으로 이 같은 일화를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영화 <숨바꼭질> 촬영 중에도 "최대한 안 다치려고 노력했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손을 다쳐 가운데 손톱 하나가 빠졌다. 문정희씨 역시 추적 씬을 찍는 도중 발톱 세 개가 빠졌다. 전미선씨도 발톱이 뽑히는 등 세 배우 모두 상당히 고생을 많이 했다"며 유난히 부상 투혼이 많았던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그는 특히 "배우들 모두 허 정 감독의 참신한 시나리오 하나 믿고 끝까지 뛰어들었다"며 " "올 여름 예산이 많이 들어간 영화들이 많은데 우리 영화는 저예산이지만 탄탄한 시나리오와 짜임새로 관객의 외면을 받지 않을 것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 영화로 데뷔하는 허정 감독은 손현주에 대해 "손현주 선배가 '성수' 역을 맡아줘 정말 다행이었고 기뻤다"며 "'성수'라는 인물은 결벽증을 앓고 있는 캐릭터이다. 그런 캐릭터에게 관객들이 결벽증의 캐릭터에 감정이입을 쉽게 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손현주 선배는 결벽증을 연기 하면서도 그가 가진 내공과 친밀함으로 '성수'라는 인물과 관객들을 연결해 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손현주 선배님의 캐스팅에 매우 기뻤다. 또한 내가 신인에 나이도 어려서 현장에서 많은 걱정을 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전혀 그런 의식 없이 손현주 선배가 이야기를 잘 들어줘 촬영이 잘 진행됐다. 손현주 선배와의 작업은 정말 행운이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영화 <숨바꼭질>은 오는 8월 14일 개봉한다. [숨바꼭질]


2013.08.01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