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길위에서> 관객 2만 명 돌파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서>가 관객 2만 명을 돌파하며 개봉 6주차에도 영화에 대한 식을 줄 모르는 관객 열기를 확인케 했다.

27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5월 23일 개봉한 <길위에서>는 6월 26일 다양성 영화부문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누적 관객수 2만319명을 기록했다.

특히, <길위에서>는 <은밀하게 위대하게><월드워Z><맨 오브 스틸> 등 국내외 화제작들의 잇따른 개봉 러시 가운데서도 꾸준한 스코어를 유지하며 지난 6월 24일부터 6월 26일까지 각 일일 관객수 천명을 기록해 시선을 끈다.

또, 지난 3월 21일 개봉해 14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한 다양성 영화 <지슬> 이후 국내 예술영화들이 평균 7천명에서 8천명의 관객을 모은 것에 견주어보면, 영화 <길위에서>의 이번 2만 돌파는 개봉관 15개의 규모로 이루어낸 결과라 앞으로의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한편, <길위에서>는 민주당 문재인 의원, 소설가 유시춘 등 정치?문화계 셀럽들의 연이은 관람으로 주목 받으며, 단체관람과 공동체 상영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 논산훈련소 훈련장병 5천명 대상 동시관람과 소설가 이외수가 거주하는 감성마을에서 특별상영을 앞두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길위에서>는 불교에 귀의한 '비구니'(比丘尼: 출가하여 구족계를 받은 여자 승려)들의 생활을 관찰자적 시선으로 카메라에 담아낸 다큐멘터리 영화로, 무당의 삶을 조명한 다큐멘터리 영화 <사이에서>(2006)로 화제가 됐던 이창재 감독이 1년 간 사찰에 머물며 내놓은 작품이다. [길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