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28개국 110편 초청

- 5월 24~30일 메가박스 신촌에서 열려... 개막작 엘르 패닝 주연 <진저 앤 로사>

세계 다양한 여성의 시각을 선보일 제15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오는 5월 24일부터 30일까지 메가박스 신촌에서 열린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조직위원회는 23일 오후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10층 문화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영화제의 개·폐막작 등 상영작 및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올해 개막작은 영화 <올란도>로 유명한 샐리 포터 감독의 <진저 앤 로사>가 선정됐다. 영화는 196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두 소녀의 우정과 정치적 실험, 성적 해방을 다룬 흥미로운 작품으로, 다코타 패닝의 동생이자 패셔니스타로 언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엘르 패닝과 영화 <뷰티풀 크리처스>의 주연으로 새롭게 차세대 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앨리스 엔글레르트가 주연한 틴에이저 무비이다.

그 외에도 <유레루>로 유명한 니시카와 미와의 신작 <꿈팔이 부부 사기단>, 판빙빙의 광기에 찬 열연이 돋보이는 리 위 감독의 <2차 노출>과 <우리도 사랑일까>로 큰 인기를 모은 사라 폴리 감독의 <우리가 들려줄 이야기> 등 유명 여성감독들의 신작이 상영된다.

특히 마릴린 먼로의 실제 일기와 편지와 글렌 클로즈, 린제이 로한 등의 당대의 여배우들이 재구성한 다큐멘터리 <러브, 마릴린>과 유대인 철학자인 한나 아렌트가 ‘악의 평범성’을 집필하던 시기를 집중해 다루는 마가레테 폰 트로타 감독의 <한나 아렌트>, 한국의 코코샤넬 노라노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노라노’ 등 시대의 아이콘이었던 독립적이고 강한 여성들이 등장하는 영화들이 눈에 띈다.

또한 <고양이를 부탁해>의 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돌려줘>,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제너레이션 특별언급상을 받은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방은진 감독의 <용의자 X>, 구혜선 감독의 <복숭아나무> 등 한국 여성감독의 작품을 비롯한 여성영화 110편이 함께 상영된다.

강연과 포럼이 올해는 더욱더 풍성하고 알찬 내용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다루는 섹션인 ‘쟁점: 보이지 않는 ? 폭력의 관계구조’와 연계하여 진행되는 ‘라운드 테이블’에서는 여성에게 가해지는 폭력의 문제를 다층적으로 다루면서 특히 사회에서 성폭력이 논의되는 방식과 피해자의 처우 문제에 대해 집중적으로 토론할 예정이다. 국내외 극악한 성범죄 등이 언론에 계속 보도되고 있는 현실에 맞추어, 성폭력 피해자의 처우에 대한 사회적 응답을 모색하고 구조적인 폭력의 문제를 비판적으로 고찰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메가박스 여환주 대표가 참석하여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MOU 체결식을 진행하고 이후 5년간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을 약속했으며, 영화 <남쪽으로 튀어>의 배우 한예리가 출연한 공식 트레일러가 최초로 공개됐다.

개·폐막작 및 일반 상영작 예매는 5월 8일부터 동시에 진행되며 영화제 홈페이지(www.wffis.or.kr)에서 예매할 수 있다.


2013.04.2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