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슬> 국내 독립 극영화 최다 관객 동원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영화 <지슬-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가 국내 독립 극영화 최다 관객수를 기록했다.

22일 이 영화 배급을 맡은 영화사 진진에 따르면 <지슬>은 이날 오후 7시를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12만3천142명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독립 극영화 중 최다 관객을 동원한 <똥파리>가 세운 12만3천36명을 넘어선 것으로 4년 만의 일이다.

지난달 21일 전국에서 개봉한 이래 한달여 만이다.

제주 4.3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에도 <지슬>이 12만 명이 넘는 사람들에게 사랑 받을 수 있었던 이유로는 내 가족, 친구, 이웃이 겪어내야 했던 지난 일들을 담담히 그려 일반 관객들이 자신의 일처럼 공감할 수 있었고, 또한 비극과 희극을 오가며 긴장감을 높인 뛰어난 연출력과 매혹적인 영상미 등이 손꼽힌다.

배급사 측은 “개봉 5주차에도 전국 상영관이 확대 되는 등 변함없이 많은 관객들로부터 필견의 영화로 회자되고 있어 장기 상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