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익 감독 복귀작 <소원> 촬영 돌입

- 4월 13일 크랭크인... 설경구, 엄지원, 김해숙, 김상호, 라미란, 양진성 출연

준익 감독의 복귀작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으는 영화 <소원>이 지난 4월 13일 경남 창원에서 첫 촬영을 시작하고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했다.

<소원>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 소원이네 가족이 절망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삶의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이준익 감독이 영화 <평양성>(2011)의 흥행 실패 뒤 상업영화에서 은퇴하겠다고 선언한 지 2년 만에 다시 메가폰을 잡았으며, 주인공인 설경구를 비롯 엄지원, 김해숙, 김상호, 라미란, 양진성 등이 출연한다.

한편, 이날 촬영은 극중에서 회사 동료이자 절친한 친구인 설경구와 김상호의 친분을 드러내는 장면으로, 첫 촬영임에도 불구하고 연기파 배우들답게 오랜 시간 다져온 듯한 연기 호흡으로 실제 친구 같은 다정한 모습을 선보였다. 이준익 감독 역시 배우들과 의논하며 한 컷 한 컷 공을 들이는 모습으로 작품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는 등 앞으로의 촬영 진행에 대한 기대감을 더했다.

이준익 감독은 “가장 가슴 아픈 소재로 가장 행복한 이야기를 만들고 싶었다. 불행과 절망의 끝에서 희망이 시작되는 휴먼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영화 <소원>은 올 하반기 개봉예정이다.


2013.04.16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