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 다룬 <지슬> 관객 3만 돌파

제주 4·3 사건을 다룬 오멸 감독의 독립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이하 지슬)이 관객 3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슬>은 지난 21일 전국에서 개봉해 단 4일 만에 1만7천여 관객을 보태며 24일까지 누적관객 3만3천395명을 기록했다.

<지슬>은 지난 1일 제주에서 먼저 개봉해 단 2개 상영관에서 게다가 오롯이 제주에서만 1만 관객을 돌파하는 놀라운 기록을 세워 큰 화제를 모았다.

이후 21일 전국 개봉 이후 다양성영화 일일 박스오피스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은 물론, 압도적인 스코어로 다양성 주말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3만 관객 돌파라는 성공적인 전국 개봉을 알렸다.

특히 3월 1일 제주 개봉 이후 약 3주 동안 영화를 기다렸던 전국 관객들의 기대가 폭발적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지슬>에 대한 관심은 온라인에서 아주 뜨거울 뿐만 아니라 영화를 관람한 후 기대보다 더 좋았다는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자칫 무겁게만 느껴질 수 있는 제주4.3이라는 역사를 오멸 감독 특유의 여유로운 유머와 재치와 함께 그려내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는 <지슬>은 사건보다는 당시를 살아내고자 했던 사람들의 ‘삶’에 주목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승화시켰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지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