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본선 진출작 공개

- 7편의 극영화, 3편의 다큐멘터리 총 10편으로 구성

14회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의 하나인 ‘한국경쟁’ 섹션의 본선 진출작이 발표됐다.

‘한국경쟁’은 한국 독립영화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으로 40분 이상의 중장편 길이의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등이 상영되며, 국내외 저명한 영화인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영화제 측은 “올해 ‘한국경쟁’ 부문에 출품된 작품 수는 102편으로 작년 104편과 비슷한 수치를 보이며 전주국제영화제에 대한 영화인들의 관심과 열정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또, “7편의 극영화, 3편의 다큐멘터리 총 10편으로 구성된 올해 ‘한국경쟁’ 부문은 이전년도에 비해 작품의 소재 면에서나, 주제 면에서나 더욱 풍부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예술영화의 관례를 그대로 답습한 흔적이 사라지고, 작품에 대한 감독의 고민과 주제의식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영화들로 구성된 되어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를 방문하는 관객들의 만족감을 한 층 드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극영화로는 무의식의 말, 환각과 환청에 가까운 방언의 언어들이 쏟아져 나오는 <용문>, 멜로드라마의 기본 구조에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무너뜨린 파격적인 형식의 <환상속의 그대>, 평범한 청춘영화의 틀에 머물지 않고 인물의 감정을 차분히 응시하며 담아낸 <디셈버>, 제목만큼이나 기이하게 펼쳐지는 남녀들의 사연을 독특한 방식으로 묘사한 <레바논 감정>, 영화청년의 일상을 위트있게 그려내며 동시대 젊은이들의 감성을 객관화해 보여준 <힘내세요, 병헌씨>, 고전적인 예술관을 추구하는 소년들을 영민한 카메라 워크로 포착한 <그로기 썸머>, 춤을 소재로 다양한 상황을 펼치는 옴니버스 형식의 <춤추는 여자> 등 감독들 자신만의 독창적인 미학과 시선으로 빚어낸 7편의 영화들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작품에는 철거 위기에 놓인 마을에서 온기 나누며 살아가는 공동체의 모습을 그린 <할매-시멘트 정원>, 자본의 논리에 저항하는 젊은 인디 음악인들과 주변인들의 삶을 유쾌하게 담아낸 <51+>, 가부장제의 인습에서 벗어나고자하는 가족구성원의 모습을 조명한 <마이 플레이스> 등 3편이 선정됐다.

김영진 수석 프로그래머는 “대안영화의 틀로 묶을 수 있는 작품들의 경향이 다양해졌음을 느낄 수 있었다. 다양한 개성을 지닌 올해 출품작들 가운데서 유독 작품 자체의 고유성이 보이는 영화들에 더 초점을 맞췄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한편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4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개최된다.


2013.03.18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