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안녕?! 오케스트라> 1만 관객 돌파

다큐멘터리 영화 2편이 관객 1만 명을 돌파하며 선전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잉여들의 히치하이킹>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9일 오전 10시 30분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 1만47명을 기록했다.

이는 올해 총 5만 2천명의 관객을 동원한 다큐멘터리 영화 <길위에서>보다 빠른 흥행추이로 앞으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길 위에서>의 기록을 뛰어 넘는 흥행 기록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또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30개 이하의 적은 스크린 수에도 불구하고 개봉 후 꾸준히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상위권에 머무르며, 지난 주말 다양성영화 중 박스오피스 1위를 탈환, 개봉 12일 만에 2013년 개봉 다큐멘터리 영화 중 최단기간 전국 1만 관객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전국 30여개 상영관에서 개봉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관객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입소문에 힘입어 상영관 규모 대비 빠른 속도로 관객들을 불러 모으며 이후 흥행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배급사인 CGV무비꼴라쥬 측은 "기존 30개 미만으로 개봉했던 다큐멘터리 영화 중 '울지마 톤즈'(2010), '워낭소리'(2009), '두 개의 문'(2012) 등이 높은 흥행스코어를 기록한 데 이어 2013년 '길 위에서'에서의 뒤를 이어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이 흥행 다큐멘터리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지난 5일 영상물등급위원회에서 선정하는 2013년 4/4분기 '청소년을 위한 좋은 영상물'에 선정됨에 따라 서울·경기 중, 고등학교를 중심으로 단체관람과 관객과의 대화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황이라 이 기세라면 1만 돌파는 물론 확대 상영까지 분위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지난 11월 28일 개봉한 <잉여들의 히치하이킹>은 스스로를 '잉여'라 칭하는 20대 청춘 4인방이 유럽 전역의 호스텔을 떠돌며 홍보 영상을 찍어주고 숙식을 제공받는 물물교환형식으로 1년간 유럽을 평정하고 돌아온, 보고도 믿지 못할 무모한 도전기를 그린 청춘 로드 다큐멘터리 영화다.

이와 함께 세계적인 비올리스트 리처드 용재 오닐과 안산 다문화 가정 24명의 아이들로 결성된 특별한 오케스트라의 가슴 뭉클한 1년의 시간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안녕?! 오케스트라>도 9일까지 누적 관객수 9천875명을 기록하며 금일 중으로 1만 관객을 돌파할 예정이다.

TV 다큐멘터리로 먼저 관객들을 만났던 <안녕?! 오케스트라>는 TV에서 볼 수 없었던 리처드 용재 오닐의 솔직 담백한 인터뷰들과 아이들과의 소통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서로 변화되는 모습을 밀도있게 담아내 관객들의 마음을 더욱 뭉클하게 만들어 화제가 되었다. 영화를 본 관객들은 연말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보기 좋은 영화로 손꼽으며 입소문을 내고 있다.

배급사인 영화사 진진 측은 "'안녕?! 오케스트라'는 아이들의 멘토이자 오케스트라의 총 예술 감독으로 참여했던 리처드 용재 오닐이 입국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