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에 원로배우 '고은아'

- 2013 여성영화인축제 시상식 12월 5일 개최... 소녀시대 '수영' 단독 사회로 진행

단법인 여성영화인모임은 '2013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공로상 수상자로 배우 고은아 씨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고은아는 1960년대와 70년대, 이름처럼 청초하고 정숙한 한국 여인의 이미지로 스크린을 수놓으며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배우이다. 한국영화계가 새로운 이미지를 가진 배우의 등장을 기대하던 60년대에 데뷔해 당시 트로이카로 꼽히던 문희, 남정임, 윤정희와는 다른 개성과 이미지로 한국영화계를 사로잡았다. 데뷔작 <란의 비가>(연출 정진우, 1965)에서는 시한부 삶을 사는 청순하고 아름다운 여인의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고, 대표작 <갯마을>(김수용, 1965)에서는 해변가 마을 청상과부의 운명적인 삶과 복합적인 캐릭터를 훌륭하게 표현해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여성영화인모임 후보선정위원회는 배우 고은아 선생이 가녀리고 청초한 용모 뒤에 숨겨진 강인함이라는 개성으로 '새로운 한국적 여인상'을 부각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기에 공로상을 수여한다고 전했다.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은 최고상에 해당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상과 공로상, 연기상과 함께 5개 부문상(제작·프로듀서, 홍보마케팅, 연출·시나리오, 기술, 단편·다큐멘터리)을 선정, 수여함으로써 2013년 주목할만한 활약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조명하는 행사이다. 나머지 부문 수상자는 곧이어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2013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 사회는 가수, 배우, MC로서 다양한 재능을 인정받고 있는 '소녀시대'의 최수영이 단독으로 진행한다. 최수영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여성영화인의 일원으로서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시상식'의 사회를 흔쾌히 수락해 배우로서의 열정 또한 여전히 뜨거움을 드러냈다. 특히 여배우의 단독진행은 연말 시상식에도 흔치 않은 사례로 최수영의 진행자로서의 재능 또한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될 수 있으리라 예상된다.

올해로 14회를 맞이하는 '2013 여성영화인축제'는 '영화인 토론'과 한 해 동안 주목할 만한 활동을 펼친 여성영화인을 선정해 시상하는 '올해의 여성영화인 시상식', 영화인의 연대와 친목을 나누는 '여성영화인의 밤'으로 이루어진다. '2013 여성영화인축제'는 12월 5일 오후 4시부터 안국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다.


2013.12.02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