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원> 100만 관객 돌파…해외 5개국 판매

이준익 감독의 복귀작인 영화 <소원>이 개봉 7일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소원>은 어제 8일 하루에만 11만4천670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00만298명을 기록했다. 지난 2일 개봉한 이래 7일 만이다.

<소원>은 입소문 돌풍이라고 할 정도로 연일 관객의 발길이 이어져 박스오피스 1위를 굳히고 있는 가운데 특히 9일 한글날 휴일 관객수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상영 횟수 차이 등 개봉 환경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할 만하다.

특히 <소원>은 동시기 개봉 영화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높은 점수로 현재 상영 중인 한국영화 중 평점 1위를 기록하며 작품성과 흥행성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다. 관람 등급 역시 '12세 이상 관람가'로 가족 관객들을 비롯해 전 연령층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재관람 열기까지 더하고 있는 등 꾸준한 관객 몰이가 예상된다.

한편, <소원>은 제8회 파리-한국 영화제 개막작으로 초청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 열리고 있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 마켓 해외 세일즈에서도 일본, 홍콩, 싱가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5개국 판매라는 성과를 거두었다.

배급사 측은 "스크리닝 이후 많은 바이어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지속적으로 추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현재 5개국 판매와 더불어 미국, 대만, 베트남에서의 개봉도 활발하게 협의 중"이라고 전했다.

<소원>은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받은 소녀 소원이네 가족이 절망의 아픔을 딛고 일어나 삶의 또 다른 문을 열어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로, 설경구와 엄지원, 아역배우 이레가 열연을 펼쳤다. [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