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독립영화제2013, 국내 초청작 51편 발표

- 젊은 작가들을 위한 주목 '새로운 선택', 화제의 독립영화 총집합 '특별초청' 51편 확정

해의 독립영화를 결산하는 서울독립영화제2013이 기다리던 초청작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번 공개된 국내 초청작 51편은 극영화 33편, 다큐멘터리 11편, 실험영화 4편, 애니메이션 3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기존 화제작과 함께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어 작품도 다수 포함됐다.

지난해 신설된 '새로운 선택' 부문에는 신인 감독들의 첫 장편 혹은 독립영화의 젊은 시선이 두드러지는 14편이 초청됐다.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에서 2관왕을 수상한 이용승의 극영화 <10분>, 삼성반도체 공장 문제를 다룬 홍리경의 다큐멘터리 <탐욕의 제국>, 20대 청춘의 삶을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2편의 다큐멘터리 오현진의 <울면서 달리기>와 전상진의 <주님의 학교> 등이 장편 부문에서 눈에 띈다. 단편은 장편보다 과감한 시선으로 독립영화의 주제적, 형식적 지평을 넓혔다. 재일조선인으로 자신이 겪은 차별의 경험을 영화화한 이달야의 < GALAPAGOS >부터 미쟝센단편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떠오르는 신예 유재욱의 <자기만의 방>까지 예리한 문제의식과 재기발랄한 도전이 빛나는 개성 있는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새로운 선택' 부문이 신진 감독의 작품에 주목한다면, '특별초청'은 기성 감독들의 신작들과 다채로운 신예들의 열기로 뜨겁다. 총 37편의 작품들 중 <배고픈 하루>로 서울독립영화제2004 대상을 수상한 김동현의 신작이자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이었던 <만찬>이 눈에 띈다. 송호준 작가의 개인 인공위성 제작기를 담은 김형주의 <망원동 인공위성>은 새총으로 인공위성을 쏘아올리는 서울독립영화제2013의 포스터 이미지와 연관되어 있어 의미를 더한다. 독립영화의 시대정신을 담은 신작들은 치열한 현장의 생생함을 전한다. 밀양 송전탑 사건을 카메라에 담고 있는 박배일의 <밀양전>과 2011년부터 강정마을 사건을 조명해온 조성봉의 <구럼비 ? 바람이 분다>, 그리고 대한민국 언론을 비판적으로 조명한 태준식의 <슬기로운 해법 ? 대한민국 제4의 권력에 대하여>에서 한국 사회의 오늘을 바라보자. 마지막 영화 축제이니만큼 화제작을 빼놓을 수 없다. 2013 프랑스 칸영화제 단편경쟁부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문병곤의 <세이프>와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된 김수진의 <선>이 나란히 초청되었다. 뿐만 아니라 2013년 화제의 개봉작 <숨바꼭질>의 프리퀄인 허정의 단편 <주희>에서부터, 이주노동자들이 직접 찍은 섹알 마문의 극영화 <파키>까지 특별초청에서는 독립영화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어 더욱 흥미롭다.

본선 경쟁작, 국내 초청작을 발표한 서울독립영화제2013은 10월 30일경 해외 초청작 발표를 통해 전체 상영작을 확정할 예정이다.

'Why Not?'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서울독립영화제2013은 오는 11월 28일부터 12월 6일까지 CGV압구정과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 열릴 예정이다.


2013.10.29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