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중국 개봉 흥행 청신호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 <도둑들>이 중국에서도 흥행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25일 배급사 쇼박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1월 15일, 중국 배급사 '차이나 필름그룹'을 통해 전국 3천여개관에서 개봉하여 첫 주말 1860만 위안(약 32억)을 벌어들이며 성공적인 오프닝 성적을 냈다.

이는 중국에서 개봉되었던 한국영화 중 <만추>를 제외한 최고의 기록이다. <괴물><아저씨><미녀는 괴로워>가 전체 상영기간 동안 매출액 1400만 위안을 달성했던 것을 단 한 주 만에 넘은 성적이어서 <도둑들>의 최종 스코어가 기대된다.

제작사 케이퍼 필름의 안수현 대표는 "최동훈 감독과 김윤석, 전지현이 현지 무대인사 및 언론 인터뷰를 통해 중국관객들과 직접 만나며 영화 홍보에 힘썼다. 영화의 배경이 된 홍콩 마카오와 한국 최고의 배우들과 중국의 임달화 이신제의 출연으로 관객들도 더 많은 관심을 가지며 영화를 즐긴 것 같다"며 흥행 비결을 밝혔다.

한편 한국을 포함, 아시아 전역에서 개봉, 수익을 낸 <도둑들>은 지난 10월 12일 북미에서도 22개관 소규모로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르고>를 누른 점유율로 박스오피스 수입 68만 5천불(박스오피스 모조 집계기준)을 달성했다.

배급사 측은 영화 <도둑들>은 올해 상반기에는 일본과 인도, 스페인, 러시아 등에서도 개봉될 예정으로 끊이지 않는 흥행열풍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도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