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 최승현 스크린 복귀작 <동창생> 크랭크업

그룹 '빅뱅'의 탑(최승현)이 2년 만에 스크린 복귀작으로 선택해 화제를 모은 영화 <동창생>(감독 박홍수, 제작 더 램프·황금물고기)이 1월 21일 경기도 용인에서 마지막 촬영을 마쳤다.

<동창생>은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살려주겠다는 제안에 남으로 내려와 킬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열아홉 소년, 리명훈의 이야기를 다룬다.

2010년 <포화속으로>를 통해 스크린 데뷔한 최승현이 북에서 킬러로 성장하기 위해 모든 훈련을 마친 후, 여동생을 구하기 위해 살인임무를 맡아 신분을 숨긴 채 남으로 내려온 고등학생 ‘명훈’을 연기했으며,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 대한민국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던 국민여동생 김유정이 ‘명훈’이 직접적으로 남한으로 침투하게 되는 계기를 제공하는 여동생을 연기했다.

이밖에 <코리아>를 통해 차세대 충무로 스타로 떠오른 한예리와 윤제문, 조성하 등이 출연했다.

한편, 이날 마지막 촬영은 모든 배우들이 함께 등장하는 영화의 클라이맥스 장면으로 이뤄졌다. 남한의 국정원 요원 차정민(윤제문)과 북한의 보위부 정찰국 소속 문상철(조성하)이 대치한 가운데, 자신의 모든 것인 여동생 혜인(김유정)과 친구 혜인(한예리)을 지키려는 리명훈(최승현)의 액션과 감정을 동시에 담는 중요한 장면으로, 현장은 긴장을 놓지 않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2년 만에 영화 현장으로 복귀하며 북에서 온 소년 킬러라는 쉽지 않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던 최승현은 “긴 시간 동안 다 함께 수고하셨다. 무사히 끝나서 기분 좋고, ‘동창생’과 함께 해서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촬영기간 정들었던 현장을 떠나게 되어 서운한 마음을 내비쳤다.

유일한 가족인 여동생을 살려주겠다는 제안에 남으로 내려와 킬러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열아홉 소년이라는 남다른 캐릭터와, 여린 소년의 이미지와 강한 남성성을 동시에 가진 최승현의 높은 싱크율로 그의 변신이 기대되는 영화 <동창생>은 후반작업을 거쳐 올해 안에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