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IFF '디지털 삼인삼색'에 고바야시 마사히로·장률·에드윈

- '고바야시 마사히로, 장률, 에드윈'... 아시아 감독들의 특별한 만남!

주국제영화제(JIFF) 조직위원회는 영화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디지털 삼인삼색 2013' 프로젝트 참여 감독으로 일본 영화계의 살아 숨쉬는 거장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과 발표하는 작품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의 시네아스트 장률,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차세대 작가 에드윈 감독을 선정했다고 14일 밝혔다.

2000년부터 매년 선보이고 있는 '디지털 삼인삼색' 프로젝트는 전 세계 거장감독들 중 전주국제영화제가 선정한 세 명의 감독에게 전주국제영화제에서의 월드프리미어 상영을 전제로, 작품 당 5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해 각각 30분 분량의 디지털 영화를 제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2009년, 2012년에 이어 아시아 감독들과 조우한 '디지털 삼인삼색'은 올해 ‘이방인’이란 공통된 주제로, 국내뿐 아니라 해외의 평단과 영화제에서 인정받아온 아시아 중견감독과 신예 감독이 함께 어울려 디지털 작업 방식을 통해 새로운 영화의 흐름을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지난해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 참여했고, ‘시네마스케이프’ 부문에 <위기의 여자들>을 상영하며 깊은 인연을 맺은 바 있는 고바야시 마사히로 감독은 <만날 때는 언제나 타인>이라는 제목의 영화를 선보인다. 영화는 언어적 소통을 하지 않는 부부를 다룸으로써 부부 관계 속의 이방인을 그려내고, 이를 통해 부부 내면의 갈등을 생생히 묘사할 예정이다.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첫 장편 데뷔작 <당시>(2003)로 국내에 이름을 알리고, 2009년 한국장편경쟁 심사위원을 역임한 바 있는 장률 감독은 자신의 첫 다큐멘터리인 <풍경>을 통해 서울 거리, 그 안의 이방인의 풍경을 묘사한다. 중국과 한국을 오가며 경계의 삶을 상징하는 장률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또한 ‘경계에 선 인간’을 관조적이지만 애틋한 시선으로 조명한다.

2008년, 2011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자신의 단편영화 연출작을 소개하며 전주국제영화제와 인연을 맺은 에드윈 감독은 <누군가의 남편의 배에 탄 누군가의 부인>에서 미스터리와 호기심으로 이뤄진 거대한 에너지 덩어리와도 같은 바다를 배경으로 모든 것을 뒤로한 채 떠나는 여인의 공허함과 욕망을 동시에 담아낼 예정이다.

이들 작품은 오는 4월 25일부터 5월 3일까지 개최되는 제1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

영화제 측은 “올해 '디지털 삼인삼색 2013:이방인'은 극영화의 형식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와 다양한 말하기의 방식을 통해 ‘이방인’의 얼굴을 응시하며, 감독들만의 탁월한 세계관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2013.01.14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