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타> 9월 14일 이탈리아 전역서 개봉

김기덕 감독의 감독의 열여덟 번째 영화 <피에타>가 오는 9월 6일 국내 개봉에 이어 9월 14일, 베니스 국제영화제가 열리는 이탈리아 전역에서 전 세계 2번째로 개봉한다.

4일 이 영화의 해외배급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피에타>는 국내 개봉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로 로마, 밀라노, 피렌체, 나폴리 등 이태리 주요 도시에서 9월 14일 개봉한다.

앞서 <피에타>의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인 지난 5월, 칸 영화제에서부터 여러 이탈리아 배급사들의 큰 관심을 받아왔으며, 그 중 이태리 중견배급사 ‘GOOD FILMS’에 선판매 됐다.

‘GOOD FILMS’는 김기덕 감독의 전작 <사마리아><빈 집><활><시간><숨> 등을 이탈리아에 꾸준히 소개해 왔던 중견배급사 ‘Mikado Film’ 출신들이 공동 설립한 회사이다.

설립자인 Luigi Musini는 “‘피에타’를 처음 보고는 영화의 줄거리에 큰 감동을 받았고 즉시 영화를 다시 보고 싶다는 마음에, 김기덕 감독의 전작들을 다시 챙겨 보았을 정도다. 이런 느낌이 들 때는, 꼭 그 영화를 배급해야만 하는 직감이 들기 때문에 개봉을 확정했다”며 “‘피에타’가 이탈리아 영화 팬들 사이, 양질의 영화에 대한 관심을 다시 환기시킬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개봉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배급사 측은 “그간 김기덕 감독님의 영화를 열 편 이상 해외에 소개되면서, 많은 나라에 김기덕 감독 영화에 충성도를 보이는 배급사들이 형성되어 왔다. 특히 신작 ‘피에타’는 김기덕 감독의 전기와 후기 영화를 접목시키는 강렬한 소재와 이야기로 많은 해외 배급사들의 호응을 받고 있다”라고 전했다.

조민수, 이정진이 열연한 <피에타>는 악마 같은 남자 ‘강도’ 앞에 어느 날 엄마라는 ‘여자’가 찾아와 두 남녀가 겪는 혼란, 그리고 점차 드러나는 잔인한 비밀을 그린 영화로, 4일 베니스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상영된 후, 6일 국내 개봉한다. [피에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