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영상 축제' 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

세계 청소년들의 영상 축제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SIYFF)가 지난 8월 23일 오후 7시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개막식을 열고 7일간의 영화축제에 돌입했다.

이날 본격적인 개막식에 앞서 오후 6시 20분부터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에는 거장 임권택 감독과 국민배우 안성기를 비롯해 조성하, 박성웅, 임성민, 양미라, 김진근, 엄현경 등 배우들과 이춘연 영화인회의 이사장,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김의석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등 영화인들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곽노현 서울특별시교육청 교육감이 참석, 청소년을 주제로 한 영화제의 개막을 축하하여 그 의미가 뜻 깊었다.

배우 조성하와 아나운서 신지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김영배 조직위원장의 개최소감과 김종현 집행위원장 및 홍보대사 진지희, 최우식의 개막선언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김영배 조직위원장은 “대한민국 미래를 책임질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자리, 그들의 터전이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혔으며, 김종현 집행위원장은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열네 살, 이제 중학교 1학년 사춘기이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걷고 있으니 관객 여러분들께서 더욱 성장해가는 모습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홍보대사 최우식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영화제이니 앞으로 많은 관심 바라며, 홍보대사로서 열심히 홍보하겠다”라는 소감을, 홍보대사 진지희도 “올 해의 슬로건 ‘Stand by Me’ 처럼 항상 여러분들 곁에서 꿈을 지키는 지킴이로서 계속 응원하고, 함께 영화제를 즐기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된 이준익 감독은 올해 경쟁부문에 총 24편의 청소년작품들이 본선에 진출했다는 소개와 함께 “이제 청소년들이 더 이상 관객에서 머물지 않고 직접 영화를 만드는 시대가 왔다.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청소년들의 보물창고로서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영화제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을 밝히며 함께 경쟁부문 상영작을 심사할 심사위원 로저 고닌, 주진숙, 앙트완 코폴라, 달시 파켓을 소개했다.

개막작 <카우보이> 상영을 통해 본격적인 축제의 시작을 알린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오는 8월 29일까지 7일간, 아리랑시네&미디어센터, CGV성신여대입구, 성북천 바람마당에서 진행되며 40개국 141편의 세계 각국의 청소년 영화들을 상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