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한국영화 사상 여섯 번째 1천만 관객 돌파

개봉 하자마자 각종 흥행 신기록을 경신하며 한국영화의 흥행 역사를 새롭게 쓴 영화 <도둑들>이 마침내 1천만 관객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1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자정 기준)에 따르면 <도둑들>은 광복절인 15일 하루 동안 33만4천958명 관객을 동원하며, 누적 관객수 1천9만3천716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도둑들>은 <괴물>(1천301만9천740명), <왕의 남자>(1천230만2천831명), <태극기 휘날리며>(1천175만6천735명), <해운대>(1천139만명), <실미도>(1천108만1천명)에 이어 한국영화 사상 여섯 번째로 1천만 관객을 돌파하는 영화가 됐다.

또한, 개봉 22일 만에 1천만 고지에 올라선 <도둑들>은 21일 만에 천만 관객을 돌파, 1,300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영화 최고 스코어를 기록하고 있는 영화 <괴물>과 비슷한 속도이자, 천만 영화 <해운대>보다 12일, 역대 최고 흥행작인 <아바타>보다 17일이나 앞선 흥행 속도로 위력을 보이고 있다.

<도둑들>은 범죄 영화라는 큰 틀 안에 개성으로 무장한 다양한 캐릭터들의 조합과 서로 얽힌 10인 도둑들의 관계에서 비롯된 탄탄한 드라마, 여기에 짜릿한 쾌감을 전하는 리얼 와이어 액션의 볼거리까지 갖춘 1급 오락 영화라는 호평을 받으며 할리우드 대작들이 강세를 이루는 여름 극장가에서 월등한 흥행력으로 1천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 있다.

배급사 측은 “‘도둑들’은 영화 외적인 이슈가 아닌 탄탄한 스토리와 재미, 볼거리 등 완성도를 갖춘 콘텐츠의 힘만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지닌다”며 “2009년 ‘해운대’ 이후 3년 만에 꿈의 숫자라 여겨지는 1천만 관객을 넘어서는 저력으로 2012년 이어져 온 한국영화의 강세의 정점을 찍었을 뿐 아니라 한국영화의 시장 확대를 꾀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고 말했다.

여름방학을 맞아 개봉한 다양한 장르의 경쟁작들 속에서도 개봉 4주차 평일 평균 20만 명을 상회하는 관객을 기록하며 지치지 않는 흥행세를 펼치고 있는 <도둑들>이 1천만 돌파에 이어 어디까지 신기록을 이어갈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도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