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 920만 돌파…1천만 돌파 눈앞!

각종 흥행기록을 갈아 치우며 독보적 흥행 질주를 펼치고 있는 영화 <도둑들>이 개봉 3주차 주말에도 부동의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1천만 관객을 눈앞에 뒀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도둑들>은 지난 10~12일 전국 801개 상영관에서 113만8천586명을 동원해 3주째 흥행 1위를 달렸다. 지난달 25일 개봉한 이 영화는 19일 만에 누적 관객수 923만7천517명을 기록하며, 900만 고지마저 가뿐히 돌파했다.

이는 1천만 영화 <해운대>의 900만 돌파 시점보다 일주일 앞선 흥행 속도로 <도둑들>의 거침없는 위력을 보여준다.

이와 같은 흥행 추세로 미뤄보면 공휴일인 15일을 지나 1천만 관객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둑들>은 범죄 영화라는 큰 틀 안에 개성으로 무장한 다양한 캐릭터의 조합과 서로 얽힌 10인 도둑들의 관계에서 비롯된 탄탄한 드라마, 여기에 짜릿한 쾌감을 전하는 리얼 와이어 액션의 화려한 볼거리까지 다양한 관람 포인트로 2,30대 젊은 관객층뿐 아니라 4,50대의 중장년 관객층까지 섭렵하며 개봉 3주차에도 식지 않는 뜨거운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다. 여기에 톡톡 튀는 대사와 범죄 영화다운 스피디한 전개, 긴박한 상황 속 쉴 틈 없이 이어지는 반전은 두 번째 영화를 보는 관객들에게 더욱 몰입도를 높이며 재관람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한편, 8일 개봉한 차태현 주연의 사극 코미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가 개봉 첫 주 134만3천506명을 동원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번 기록은 같은 사극 코미디 장르로 478만 관객을 동원했던 <조선명탐정 : 각시투구꽃의 비밀>의 개봉 첫 주 기록인 75만846명을 월등히 뛰어넘는 기록이자 <최종병기 활>의 개봉 전 유료 시사 관객을 제외한 스코어인 132만1천355명과 비슷한 수치로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폭발적인 흥행세를 실감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