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최우수상에 <낮과 밤>

올해 제14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 메리케이 최우수상은 유은정 감독의 <낮과 밤>이 선정됐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25일 오후 7시 송파구민회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영화제의 유일한 경쟁 부문인 ‘아시아 단편경선’ 부문(메리케이 최우수상, 메이케이 우수상, 관객상)에 대한 시상과 피치&캐치 극영화와 다큐멘터리 부문의 선정작을 발표했다.

최우수상작(상금 1천만원)을 선정된 <낮과 밤>은 도시에 살고 있는 88만원 세대의 매일을 정서적으로 세세하게 표현하면서 세련되게 그리고 있다는 평을 받은 작품이다.

우수상(상금 500만원)은 영적인 체험들을 시적이고 몽환적인 화법으로 완성시킨 이람 구프란 감독의 <공기 중 무언가>과 다큐멘터리로서는 짧은 시간 안에 직설적이지 않게 내용을 잘 다뤘다는 평을 받은 박정원 감독의 <쿵푸 할머니>이 공동 수상했으며, 관객상은 김석영 감독의 <마취>에게 돌아갔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사전제작지원 프로그램인 ‘피치&캐치’ 극영화 부문 아트레온 대상과 서울여성비전상에는 강혜연 감독의 판타지 드라마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 아트레온 우수상에는 신은영 감독, 최지연 프로듀서의 <이별 징크스>, 김보정 감독, 이유하 프로듀서의 <우리 시대의 소설가>가 선정됐다. 다큐 부문 옥랑문화상에는 홍리경 감독의 <탐욕의 제국>, 올해 신설된 단편 애니 부문 꼭두문화상에는 백미영 감독의 <너무 소중했던, 당신>이 선정됐다.

특히 <속아도 꿈결, 속여도 꿈결>은 아트레온 대상, 서울여성비전상은 물론 관객인기상까지 3관왕을, 다큐 부문 <탐욕의 제국>은 옥랑문화상은 물론 관객인기상도 동시의 차지해 2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극영화 부문 아트레온 대상에는 기획개발비 1,000만원, 서울여성비전상 1,000만원, 우수상 2편에는 각 200만원, 다큐 부문 옥랑문화상에는 제작지원비 1,500만원, 단편 애니 부문 꼭두문화상에는 1,0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10대 관객심사위원단인 아이틴즈(I-TEENS)가 선정한 ‘아이틴즈’ 상은 셀린 시아마 감독의 <톰보이>가 차지했으며, 상영작 중 가족과 공동체를 주제로 한 영화들에 한 해 시상하는 ‘GS칼텍스’ 상에는 오타 나오코 감독의 <달빛 아래에서-야간고등학교의 기억>과 레아 풀 감독의 <핑크 리본 주식회사>이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