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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영화 경쟁작 발표
영화제 사무국은 20일 올해 ‘한국경쟁’ 섹션에서는 총 104편의 작품이 출품되어 작년 81편보다 28% 증가한 수치를 보였으며 ‘한국단편경쟁부문’에서는 총 550편의 작품이 신청되어 작년 544편에서 6편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한국경쟁’은 올해 한국 독립영화의 힘을 보여주는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으로, 작년까지 60분 이상의 장편영화를 대상으로 한 ‘한국장편경쟁’을 정비하여 40분 이상의 중편까지 포함하는 것으로 확대 개편했다. ‘한국경쟁’ 섹션에는 40분 이상의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등이 상영되며, 국내외 저명한 영화인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선정작으로는 김곡·김선 형제 감독의 <코메디 : 다 웃자고 하는 얘기>, <백야>(이송희일), <아버지 없는 삶>(김응수), <앙코르와트>(박상훈), <경복>(최시형), <비구니>(이창재), <지옥화>(이상우), <나팔꽃>(황철민), <잠 못 드는 밤>(장건재) 등 4편의 다큐멘터리 영화와 9편의 극영화가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의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올해 ‘한국경쟁’ 부문은 한층 도발적이고 개성 강한 작품들이 유난히 도드라져 보인다. 특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월드 프리미어 작품이 총 12편으로 대거 포진해 있어 전주를 찾는 관객들의 기대감을 한층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단편경쟁’은 새롭고 독창적인 한국단편영화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쟁부문으로 상영시간 40분 미만의 단편 극영화 및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실험영화 등이 상영되며, 국내외 저명한 영화인 3인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 의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심사결과에 따라 세 편의 작품에 각각 'Zip&상‘(최우수작품상)(500만원) 1편, 장르별로 '우수상'(250만원) 2편이 선정된다. 극/다큐멘터리 부문에서는 작가 특유의 자유분방한 형식 속에 영화와 생존을 위한 고민이 타자와의 만남으로 확대되는 <누가 공정화를 죽였나?>(한지혜), 배우의 몸과 그를 비추는 클로즈업 등을 활용해 깊고도 집요한 감정을 재현하는 데 성공한 <너에게 간다>(신이수), 영화 만들기와 삶에 대한 자의식과 반성으로 충만한 동시에 형식적 실험과 질문을 행하는데 거침이 없는 <아마추어>(예그림), 공간의 정치적 함의를 인물과 사건 속으로 끌어와 극적 재미를 자아낼 줄 아는 <아이들이 타고 있어요>(차영석), 연애 실패담 속에 농밀한 세상의 비의를 풀어놓는 능란한 연출력을 자랑하는 <오래된 밤>(김지혜), 나름의 정치학과 미학을 동시에 끝까지 견지하는데 성공한 <아무 것도 못 버리는 사람>(정동구)등을 선정했다.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는 ‘국수’라는 기상천외한 오브제를 활용해 특별한 시각적 경험을 선사하는 김진만 감독의 <오목어>, 어린 시절 누구나 한번은 겪었을 한 밤의 악몽을 유머러스하게 그린 <그림자 괴물>(박혜미), 경제규모는 커졌지만 정작 개인은 집 한 칸 얻기조차 힘든 한국사회의 현실을 음울한 그림체와 독특한 발상으로 시각화한 <집>(김왕걸)이나 현실로 다가온 기후변화와 환경파괴의 미래를 사막이 된 남극과 그곳의 주민 펭귄을 통해 역설적으로 그려낸 <낙원>(김경진, 정민영), 모두가 얼굴을 가린 채, 공장 부품 중 하나처럼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익명의 도시도 작지만 따스한 희망은 가능하다 말하는 <눈>(박보영), 도심 한 복판 택배기사의 위험천만하지만 유쾌한 모험담을 통해 평범한 일상에 대한 신선한 접근을 시도한 <알레그로>(주윤철)가 상영된다. 실험영화 부문에서는 사회적인 이슈를 다루면서도 형식과 시각적인 면에서 독창성이 돋보이는
영화 <먼지들>(정윤석), 일상에서 흔히 보지만 그냥 지나치는 사물, 공간 등을 다양한 앵글로 집요하게 따라가는
한국영화계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한국경쟁’과 ‘한국단편경쟁’을 포함해 200여 편의 작품이 공개될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오는 4월 3일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을 시작으로 오는 4월 26일부터 5월 4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9일간의 영화축제를 펼칠 예정이다. 2012.03.20 / 코리아필름 김철연 기자 |
제13회 전주국제영화제의 ‘한국경쟁’ 섹션과 ‘한국단편경쟁’
섹션의 본선 진출작으로 한국경쟁 13편, 한국단편 17편이 최종 확정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