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바다로"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화려한 개막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화제로 성장하고 있는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4일 오후 7시 영화제 전용관인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리고 10일간의 항해를 시작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3천여석의 좌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함께 국내외 스타급 배우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렸다.

개막식에는 이병헌, 정우성, 지성, 류승룡, 김재중, 이제훈, 이정진, 강수연, 문소리, 조민수, 한가인, 문근영, 구혜선, 김아중, 박하선, 송지효, 조여정, 박예진, 강소라, 수지, 유지태-김효진 부부, 장쯔이, 장백지 등 아시아 각국 배우·감독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이날 개막식에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국민배우 안성기와 중국 여배우 탕웨이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허남식 조직위원장의 개막선언을 시작으로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시상, 경쟁섹션 심사위원, 그리고 개막작 <콜드 워>의 렁록만·써니 럭 감독과 주연배우 곽부성, 양가휘의 무대인사에 이어 개막작이 상영됐다.

허남식 조직위원장은 개막선언에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영화제로 성장하기 위해 올해는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한편,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이날 개막을 시작으로 13일 폐막까지 지난해보다 하루 늘어난 열흘간 해운대 일대에서 열리며 75개국 총 304편의 세계 각국의 영화를 선보인다. (사진 제공 = BI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