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스페이스, 매달 1편씩 단편영화 개봉

독립영화전용관 인디스페이스는 독립영화 온라인 배급사이트 인디플러그와 함께 단편영화 배급, 개봉에 앞장선다. 매달 1편씩 60분 미만의 단편영화를 극장과 온라인 다운로드를 통해 동시 개봉하는 것.

기존 독립영화가 장편 위주로 개봉되고, 단편영화의 경우 영화제나 일회성 상영회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오면서 한정적인 관객들과 만나왔다면 이번 ‘독립영화 단편 개봉 프로젝트’를 통해 단편영화도 개봉영화처럼 관객들을 만날 수 있게 된 것.

특히, 기존 영화의 개봉 방식이 개봉 후 다운로드 서비스로 이어졌다면, 단편영화의 경우 극장과 온라인 다운로드 동시 개봉을 통해 단편영화에 대한 관심도를 꾸준히 확대해가는 한편, 3천원에서 4천원대의 단편영화 관람요금과 영화관람 시간의 단축으로 가볍게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영화 문화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독립영화 단편 개봉 프로젝트’의 첫 시작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 애니메이션 <창>이다. 시네마디지털서울 2012와 인디애니페스트2012, 대단한 단편영화제에서 상영되어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창>은 지난해 <돼지의 왕>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연상호 감독의 작품이기에 더욱 주목된다. 조직이라는 큰 틀 안에서의 폭력을 군대라는 조직을 통해 극명하게 보여줌으로서 조직과 개인의 내밀한 모습을 보여준 이 작품은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인권에 관한 옴니버스 만화의 연재물로 최규석 작가의 그림으로 책으로 발간, 그리고 연상호 감독이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완성시킨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