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작 등극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 제작 명필름·오돌또기)이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역대 최고 흥행작에 올랐다.

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날 오전 10시 기준 누적 관객수 73만3천433명을 기록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흥행 순위 1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던 <로보트 태권브이>(2007 디지털복원판)의 72만 관객 동원 기록을 넘어섰다.

이로서 <마당을 나온 암탉>은 연일 한국 애니메이션 최다 관객수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애니메이션의 흥행사를 새롭게 쓰게 됐다.

<마당을 나온 암탉>은 앞서 개봉 첫 주말 약 33만 명을 모으며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개봉 첫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웠으며 개봉 8일 만에 50만 고지를 점령하는 등 역대 애니메이션 사상 가장 빠른 흥행속도를 보였다.

특히 국내외 블록버스터 영화들과의 흥행 경쟁 속에서 달성한 성과라 더욱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개봉 2주차에 접어들어서도 식지 않은 흥행 열기로 관객몰이를 계속하고 있어, 그 동안의 관객 동원 추이를 지켜봤을 때 이번 주중에는 한국 애니메이션계의 오랜 숙원이기도 한 100만 관객 돌파가 유력해 보인다.

이러한 흥행세 뒤에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 탄탄한 스토리와 한국적 색채가 돋보이는 완성도 높은 2D 애니메이션 그림 등에 대한 관객들의 호평과 입소문이 자리하고 있다. 특히, 소셜네트워크 서비스와 블로그 등 온라인을 통해 ‘어린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눈물짓게 만드는 애니메이션’, ‘웃음과 감동이 제대로 어우러진 수작’이라는 평이 퍼져나가자, 직장인들도 볼 수 있는 저녁 시간 대의 상영 회차를 만들어달라는 요청의 글들이 쇄도하는 현상을 빚어내기도 했다. 성인 관객층까지 아우르며 가족 영화로서 폭넓은 관객 동원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입증 받은 셈이다.

또한, 영화의 인기에 더불어 원작 소설과 애니메이션 그림책까지 사랑 받고 있어 <마당을 나온 암탉> 열풍을 실감케 하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최고의 흥행작으로서, 연일 흥행 신기록을 수립해나갈 <마당을 나온 암탉>의 힘찬 행보는 계속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