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화축제' 제5회 CinDi 영화제 폐막

아시아 영화의 재능을 발견하고 새로운 차원의 디지털영화의 미래를 소개한 제5회 시네마디지털서울 영화제(CinDi 영화제)가 23일 오후 7시 서울 CGV압구정에서 폐막식을 열고 7일 간의 디지털영화 축제의 막을 내렸다.

신지혜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된 폐막식에서는 상금 2천만원이 주어지는 레드카멜레온상을 비롯, 블루, 그린, 화이트카멜레온상 등 각 심사위원단 그룹이 선정한 수상작들과 버터플라이상, 무비꼴라쥬상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다.

국내외 디지털영화 제작경험이 있는 감독 및 배우를 중심으로 구성된 레드카멜레온 심사위원단은 페마 체덴 감독의 <올드독>(사진)을 ‘레드카멜레온’ 수상작으로 선정하였으며, 산지와 푸시파쿠마라 감독의 <플라잉 피쉬>를 특별 언급했다. 레드카멜레온 심사위원단은 “‘올드독’은 유머러스하고, 간결하고, 더 없이 진실된 이야기로 순수한 영화제작을 선보인다”라고 평하며 수상작 선정이유를 밝혔다.

특히 <올드독>은 국내 평론가 및 기자로 구성된 ‘그린카멜레온상’과 관객심사위원단으로 구성된 ‘화이트카멜레온’까지 수상하며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국내외 저명한 비평가들이 선정하는 ‘블루카멜레온상’은 산지와 푸시파쿠마라 감독의 <플라잉 피쉬>에 돌아갔으며, 쉬통 감독의 <풍비박산>이 특별 언급됐다. 블루카멜레온 심사위원단은 “스리랑카의 복잡하고 불안한 상황을 대담하게 그려 훌륭한 시각적 탁월함을 보인 작품으로, 산지와 푸시파쿠마라 감독의 첫 영화에서 뛰어난 가능성을 보았고,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기대된다“며 수상작 선정이유를 밝혔다.

이밖에 CJ엔터테인먼트와 차기작을 기획,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는 ‘버터플라이상’에는 최진성 감독의 <이상, 한가역반응>, 양정호 감독의 <밀월도 가는 길>, 박종철 감독의 <수선화> 등 3편이 선정되었으며, 문병곤 감독의 <불멸의 사나이>가 특별 언급됐다.

CJ CGV의 다양성영화 전용관인 무비꼴라쥬에서 개봉이 지원되는 ‘무비꼴라쥬상’에는 비묵티 자야순다라 감독의 <버섯>과 공귀현 감독의 < U. F. O. > 등 2편이 선정됐다.

제5회 CINDI 영화제는 지난 8월 17일부터 23일까지 7일간 32개국 100편의 영화를 상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