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 경쟁부문 본선작 192편 확정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SESIFF) 사무국은 올해 제3회 영화제의 총 6개 경쟁부문 중 5개 부문의 본선 진출작 192편을 최종 확정했다고 2일 밝혔다.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6월 30일까지 약 한달 간, 각 경쟁부문의 출품작을 모집한 결과, 국내 응모작과 해외 응모작을 모두 포함해 총 1천240편의 작품들이 출품됐으며, 이는 작년 대비 479편에 비해 약 2.5배나 증가한 수치로, 누구나 제약 없이 영상을 제작하여 출품할 수 있는 SESIFF의 특성이 영상미디어 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욕구충족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에 최종 선발된 본선 진출작은 총 5개 부문으로, ‘SESIFF 국제경쟁부문’, ‘국제 모바일 경쟁부문’, ‘국제 3D 경쟁부문’, ‘국제 DSLR 경쟁부문’, ‘숲 영화 경쟁부문’에서 총 192편이 선정됐으며, 나머지 ‘서울메트로 국제경쟁부문’은 공동주최하는 베를린 국제지하철의 사정으로 심사기간이 연기되어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이들 작품은 SESIFF 국제경쟁부문 대상(1천만원)을 포함하여 총 14개 시상부문의 국내 단편영화제 중 최대 규모인 5천1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합을 펼친다.

손광수 프로그래머는 “출품작의 증가로 심사위원들은 눈에서 단내가 날 만큼 영화를 봤다. 거기에 작년에 비해 전반적으로 좋아진 작품의 질 때문에 심사는 한층 까다로웠다. 힘겨운 만큼 초단편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에 대해 확신을 느낄 수 있었다”고 심사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영화제는 올해부터 아마추어 감독 및 일반인들의 영상 제작을 장려하기 위해 기존에 2개였던 경쟁부문을 6개로 확대했다. ‘SESIFF 국제경쟁부문’ 외에도 촬영매체와 제작방식에 따라 모바일, DSLR, 3D 부문으로 세분화시켰으며, ‘고잉 언더그라운드 2011’(국제지하철영화제)과 2011 세계 산림의 해를 기념하며 ‘서울메트로 국제경쟁부문’과 ‘숲 영화 경쟁부문’을 신설했다.

‘누구나 영화를 만들 수 있고, 어디서나 영화를 즐길 수 있다’는 모토로 열릴 제3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는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디큐브시티, 서울메트로 지하철 1-4호선 및 서울 구로구 일대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