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당을 나온 암탉>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개봉 첫주 최다 관객 동원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감독 오성윤, 제작 명필름·오돌또기)이 개봉 첫 주 33만 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애니메이션 사상 개봉 첫 주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워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마당을 나온 암탉>은 지난 29~31일 사흘간 전국 426개관에서 22만8천806명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5위에 올랐으며, 누적 관객수 33만5천859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금까지 한국 애니메이션 최고의 흥행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로보트 태권 브이>(2007, 디지털 복원판)의 개봉 주 스코어 22만5천030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뛰어넘는 수치다.

특히 <고지전>, <퀵> 등 100억원대 제작비를 투입한 한국형 블록버스터 영화와 해리포터 시리즈의 최종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 등과 경쟁한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특히 개봉 3주차에도 여전히 강력한 흥행세를 보이고 있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 2부>를 비롯 100억대 블록버스터 <고지전><퀵> 그리고 같은 날 개봉한 <퍼스트 어벤저><리오> 등과 경쟁한 결과여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배급사 측은 “‘마당을 나온 암탉’은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 회차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46.15%의 높은 좌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전한 흥행결과”라며 “이는 관람 후 뜨거운 반응과 입소문이 이어지며 만들어낸 의미 있는 기록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마당을 나온 암탉>의 놀라운 흥행세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흥행사를 새로이 쓸 것으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 애니메이션 역대 최고 흥행작인 ‘로보트 태권 브이’가 개봉 16일 만에 50만 관객을 동원한 기록을 금주 중으로 돌파할 전망이다. 그리고 ‘로보트 태권 브이’의 최고 흥행 기록 72만 명 또한 무난히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한국 애니메이션이 한 번도 달성하지 못한 100만 명 돌파도 곧 이뤄낼 것으로 예상된다. [마당을 나온 암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