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폐막...대상에 <치코와 리타>

5박 6일 동안 제천 시내 일대를 음악과 영화로 물들인 제7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JIMFF)가 16일 오후 7시 JIMFF 스테이지(의림지)에서 폐막식을 갖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배우 정태우와 한지은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폐막식에서는 국제경쟁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올해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 섹션에 ‘대상’ 수상작으로는 스페인 페르난도 트루에바 감독의 <치코와 리타>가 선정됐다.

심사위원단은 “독특한 색채감을 지닌 애니메이션 ‘치코와 리타’는 애니메이션임을 잊게 만들 만큼 매력적인 캐릭터와 관객을 몰입하게 만드는 힘을 지닌 작품이었고, 쿠바와 미국의 재즈 음악 변혁기를 절묘하게 표현함으로써 심사위원 전원의 의견이 대상으로 일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아이티의 역사와 정치 상황, 그리고 무엇보다 음악을 통해 역경을 극복해 나가는 아이티 음악가들의 모습을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감동적으로 담아낸 미국 휘트니 다우 감독의 <아이티, 음악의 전사들>이 수상했다.

이밖에 미국의 카를로 미라벨라 데이비스·닉 어거스트 제르니·크리스 답킨스 감독의 공동 연출 작품인 <스웰 시즌>이 심사위원 특별 언급 작품으로 뽑혔다.

지난 11일부터 5박 6일 동안 열린 이번 영화제는 총 53회차 90편의 상영작과 라이브 공연인 '원 썸머 나잇' 2회가 모두 매진되는 등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