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병기 활> 주말 극장가 압도적 흥행 1위

박해일·류승룡 주연의 사극 액션 영화 <최종병기 활>이 주말 박스오피스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며 흥행 돌풍중이다.

15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0일 개봉된 <최종병기 활>은 12~14일 700개 상영관에서 96만7천326명을 동원하며 1위로 데뷔했다.

누적 관객수는 136만3천569명으로, 이는 전주 1위였던 화제작 <7광구>의 개봉 첫 주(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135만4천680명) 기록보다 조금 앞서는 기록이다.

앞서 개봉한 <고지전>과 <퀵>, 그리고 <7광구>과 함께 올 여름 한국형 대작 영화로서 영화관계자와 언론으로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건 사실이지만, 관계에게는 이들 영화에 비해 큰 주목을 못 받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며 아주 놀라운 성적인 셈이다.

제작사 측은 이 같은 흥행에 대해 “현지 사막에서 녹음한 입체감 있는 활 사운드, 배우들의 온몸을 던진 생동감 있는 액션, 파괴력과 속도감을 갖춘 활 액션으로 오감을 만족시키며 시원한 액션에 목말랐던 관객들을 사로잡았다”고 분석했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한 김하늘·유승호 주연의 스릴러 <블라인드>는 개봉 첫 주 60만1천368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수와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라는 핸디캡을 감안하며 좋은 출발인 셈이며, 개봉 이후 관객들의 전폭적인 지지와 호평에 힘입어 상영관 수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의 흥행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한편 전주 1위였던 하지원 주연의 국내 최초 3D 액션 블록버스터 <7광구>는 관객들의 엇갈린 반응 속에서 급격한 드랍율을 보이며 결국 3단계 하락한 4위로 내려앉았다. 이에 반해 토종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은 누적 관객수 127만8천188명을 기록하며 연일 한국 애니메이션의 기록을 수립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