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록·호란·박성광, 초단편영화 연출

배우 오광록과 가수 호란, 개그맨 박성광이 초단편영화를 연출한다.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SESIFF) 사무국은 배우 오광록과 가수 호란, 개그맨 박성광을 올해 영화제작 프로젝트 ‘E-Cut’의 연출자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첫 회부터 진행해 온 ‘SESIFF 영화제작 프로젝트’는 지난해 구혜선, 김태균, 신태라, 윤성호 감독 등 8인의 영화감독과 윤태호 만화작가가 참여해 다양한 촬영기법을 이용한, 실험적이면서도 재미있는 초단편 영화를 선보여 주목 받았다. 특히 신태라 감독의 3D영화 <27년 후>는 美 LA 3D 영화제 대상 수상의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지난 해 프로젝트의 중심이 감독에게 있었다면, 올해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는 작년과 달리 색다른 시선을 지닌 새로운 감독을 발굴해보자는 목표 아래 영화감독이 아닌 타 분야의 문화예술인들을 영화감독으로 선정하여 ‘5분’이라는 시간제약과 ‘Canon DSLR EOS MOVIE를 이용한 촬영’ 이라는 공통조건 안에서 작품을 만드는 프로젝트를 준비한다.

독특한 캐릭터로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오고 있는 명품 조연 배우인 오광록은 <연보라빛 새> 라는 제목으로 초단편영화를 제작 중에 있으며, 평화에 대한 그리움을 시와 춤이 담긴 영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일렉트로닉 프로젝트 그룹 ‘클래지콰이’의 보컬로 데뷔한 후, 젊은 여성들의 오피니언 리더로서 라디오 DJ, 칼럼니스트, 교양프로그램 패널, 연기자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며 팔색조의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호란은 ‘요리’와 ‘지난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영상으로 담은 <만찬>이라는 작품을 제작 중이며, 평소 가깝게 지내는 배우 소유진과 배우 김민기를 주인공으로 캐스팅해 이미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 상태이다.

KBS 개그콘서트의 간판스타로 활약 중인 박성광은 개그 영역을 벗어나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싶은 본인의 꿈을 영상으로 담은 <나에게 욕하세요>(가제)라는 제목의 작품을 구상중이다.

세 감독의 작품은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구로구 일원에서 개최되는 제3회 서울국제초단편영상제에서 최초로 관객들과 만날 예정이다.